교내 성추행 사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
교내 성추행 사건,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12.05 13: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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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부터 SNS와 익명 커뮤니티서 화두
남성 ㄱ 씨, “당일 ㄴ 씨 성추행 한 일 없다”

지난 6월 페이스북 전국대학생대나무숲(이하 전대숲) 페이지에 성추행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된 사건이 성추행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며 일단락 됐다.

여성 ㄴ 씨는 전대숲에 ‘전북대학교 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난 6월 4일, 남성 ㄱ 씨가 그의 자취방에서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자신을 성추행 했다고 제보했다. 이 글은 교내 익명 커뮤니티에도 올라오며 삽시간에 화두가 됐다.

남성 ㄱ 씨는 “당일 여성 ㄴ 씨와 같은 동아리 소속으로, 동아리 모임 2차 후 여성 ㄴ 씨를 데려다 주는 과정에서 술 한 잔을 더 마시자는 이야기가 오고갔다”며 “내 자취방에서 함께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ㄴ 씨가 부탁한 렌즈세척액을 사다 줄 만큼 멀쩡한 상태였고 내가 여성 ㄴ 씨를 성추행한 일은 결코 없었다”고 말했다.

글이 올라오고 나서 며칠이 지난 뒤 ㄱ 씨는 담당 형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여성 ㄴ 씨가 ㄱ 씨를 성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신고해 사건이 접수됐다는 것이었다. 남성 ㄱ 씨는 당시 선임한 변호사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전대숲 게시글에 달린 댓글과 사건 당일 CCTV, 술과 렌즈 세척액을 산 것을 증명하는 영수증 등 각종 자료를 수집했다. 2주에 한 번 꼴로 이뤄지는 경찰 조사에 빠지지 않았고 거짓말테스트기와 핸드폰 조사도 모두 응했다.

남성 ㄱ 씨는 “6개월 간 말 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며 “무협의 처분을 받았으니 많은 이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여성 ㄴ 씨는 최초 신고 이후 조사에 거의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ㄴ 씨는 “몇 번씩이나 당시 있던 사건을 곱씹으며 진술하는 것에 지쳤다”며 “심적으로 부담이 커 경찰 조사와 이의제기 또한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성추행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 불기소 처분은 검사가 공소를 제기하지 아니하는 처분을 말한다. 수사기관에서 범죄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거나 죄가 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무혐의가 나온 것이다.

한편 여성 ㄴ 씨는 인터뷰 요청에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임다연 기자 imdayeon@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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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2018-12-06 17:17:01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