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많을수록 땡큐다
감사는 많을수록 땡큐다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3.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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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자치기구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은 저마다 투명한 학생회가 되겠습니다!”라고 외쳤다. 후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학생회비 사용 내용을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약속이라도 한 듯지난 3개월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기자는 공약이행에 앞서 학생회비 내역 공개라는 공약에 문뜩 의문이 들었다. 우리학교는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따로 감사하기 때문이다. 우리학교 학생회비 감사는 중앙감사와 이양감사로 나뉘어 1년 간 2번 진행된다. 감사의 대상은 총학생회와 총동아리연합회 그리고 16개의 단과대학 학생회다. 중앙감사는 1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를 통해 선발된 중앙감사위원회(이하 중감위)가 주도해 진행한다. 중감위는 98개의 중앙감사 세칙을 준수해 12월부터 7달간의 학생회비 사용 내역을 감사한다. 이후 중앙감사 내역을 발표하며 세칙을 준수한 상위 3개의 감사 대상자들을 포상한다. 또한 세칙을 준수하지 않는 곳에는 주의 및 경고를 준다.

그렇다면 이양감사는 어떠한가. 이양감사는 중앙감사 이후인 7월부터 11월까지의 학생회비를 감사하며 중감위가 아닌 차기 학생회가 전대 학생회를 감사한다. 이양감사는 18곳의 감사대상 중 단 5곳만 진행됐다. 진행을 했어도 그 과정이 의문이다. 전대 학생회의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차기 학생회에서 감사하는 이양감사의 특성상 엄격하게 감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이양감사는 구체적인 중앙감사 시행세칙과 달리 단 2개의 시행세칙만이 존재해 감사 주체의 양심에 따른 감사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이에 기자가 진행한 설문 조사 중 ‘2학기 중앙감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95%가 예라고 답했다. 학생들은 학생회비를 납부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청렴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청령함을 증명할 수 있는 감사가 더욱 강화돼야 한다라고 대다수가 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박지석(IT응용시스템·13) 총학생회 회장은 중앙감사 2번 실시는 중감위 2차 모집이 힘들 뿐더러 감사 후 포상, 징계에 대한 책임 소재 파악이 어려워 실질적으로 힘들다라며 이양감사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관련기사 1) 그러나 강원대와 부산대, 충남대는 중앙감사를 2번 진행한다. 이로 미루어 볼 때 2번의 중앙감사의 명분과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 2번의 중앙감사는 학생회의 청렴함을 증명할 수 있을뿐더러 믿을 수 있는 학생회비 관리로 학생회비 납부 증가해 학생회 예산 증진도 예상된다. 신뢰할 수 있는 학생회가 된다면 학생들이 믿고 따를 것은 당연하다. 여러모로 감사는 많을수록 땡큐다.

최기웅대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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