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무(무역·17졸) MC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죽을 때까지 마이크 잡고 싶어요
[허재무(무역·17졸) MC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 죽을 때까지 마이크 잡고 싶어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3.29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사 진행 병 하며 말하는 것에 행복 느껴
현재 청년협동조합 ‘누비온’ 이사 겸직해
앞으로도 따뜻한 웃음 전하는 MC 될 것

 

축구선수는 경기 90분을 통해 모든 것을 평가 받는다. 그러나 그 90분을 위해 그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눈물을 흘렸는지는 보통 사람이라면 알지 못한다. 축구선수처럼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MC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허재무(무역·17졸) 씨가 그 중 한 명이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잡는 매 순간이 행복하다는 그를 만나봤다.

허재무 씨는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 앞에 서 말하는 것을 즐거워했다. 이것이 행복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2011년 군대 복무 당시였다. 연예인이 진행하기로 예정돼 있던 행사가 취소돼 군내에서 MC를 찾던 그 날, 그는 선뜻 마이크를 잡았다. MC를 맡겨 두고도 주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허재무 씨는 관객과 소통하고 무대위 게스트들을 배려하며 행사를 훌륭히 이끌어갔다.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행사 진행 병으로 군생활을 이어갔다. 허재무 씨는 “많은 사람들을 무대 위에서 이끄는 것이 행복한 일임을 처음으로 느꼈다”라고 말했다.

전역 후 그는 2015학년도 상대 학생회장, 2016학년도 총학생회장의 자리에 서게 됐다. 당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꿈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그는 인턴 자리를 포기하고 서울을 오가며 스피치를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대학교 졸업 후 변격적으로 MC 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청년협동조합 ‘누비온’을 창립해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누비온은 전북현대모터스를 중심으로 포항스틸러스·대구FC·아산FC 4개 구단의 홍보 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기업이나 전주 지자체의 관광과 문화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으며 각종 브랜드 행사와 축제 진행을 맡아 승승장구 하고 있는 전북의 대표적인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손꼽힌다.

그는 “기다림의 시간이 가장 힘들었다”며 지난 난들을 회상했다. 어느 날 TV 속 한 배우의 말이 그에게 큰 힘이 됐다. 말의 핵심은 ‘배우는 기다려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나 역시 그러다 보니 어느새 최고가 돼 있었다’라는 것이었다. 허 씨는 그동안 취업을 위한 공부는 많이 했어도 인생에 필요한 공부는 해보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취업 목적이 아닌 MC로서의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어학과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다”라며 “이를 통해 어느 상황에서도 준비 된 MC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죽을 때까지 매일 마이크를 잡고 싶다”라는 허재무 씨의 차분한 목소리에서 다부짐이 느껴졌다. 앞으로 그의 소망은 스포츠와 미디어를 좋아하는 청년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다.

그의 좌우명 ‘귀를 훔치지 말고 가슴을 흔드는 말을 해라’처럼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통해 관객들에 따뜻한 웃음을 전해줄 허재무 씨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장지은 기자 remnant990727@jbn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