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과 ‘학과잠바’ 자랑]캠프부터 엠티까지…과잠이라 쓰고 추억이라 읽는다
[우리학과 ‘학과잠바’ 자랑]캠프부터 엠티까지…과잠이라 쓰고 추억이라 읽는다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4.18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학교에는 100여개가 넘는 수많은 학과들이 있다. 학과들은 배우는 학문 강의실, 실습실, 교재 등 제각각의 개성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구성원들은 ‘대학생의 교복’, ‘과잠’에 그러한 면모가 잘 드러난다고 입을 모은다. 전북대신문이 전대인과 얽힌 과잠 이야기를 살펴봤다. <여는 말>

 

▲비바람 부는 날, 흠뻑 비 맞은 과잠과 우리!

작년 새내기캠프 때 친해진 1조 친구들이랑 대천으로 놀러갔습니다. 친구들과 1박2일로 놀러간 건 처음이여서 매우 신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첫날 하루 종일 비바람이 몰아쳐서 망연자실했습니다. 지붕 아래에서 삽겹살을 구워먹고 놀다가 ‘그래도 바다에 왔는데 바다는 보고가야겠다’ 싶어 다 같이 우산 쓰고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아무도 우산을 쓰지 않았어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우산이 소용없어졌기 때문에 우리는 그냥 포기하고 비바람 속에서 뛰어놀았습니다. 물론 휴대폰은 전하게 안주머니에 모셔두었죠. 속편하게 비를 맞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 신나서 한참을 해변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는 안경을 써서 빗물 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 않을 텐데도 같이 신나서 뛰어다녔습니다. 모두가 물에 빠진 생쥐 꼴이었던 그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됐습니다. P.S. 과잠은 마르는데 생각보다 정말 오래 걸렸어요.

이하영│무역‧18

▲과잠과 함께한 첫 엠티

2015년 입학 후 대천에서 맞은 우리들의 첫 엠티였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새 과잠을 입고 새내기의 호기로운 포즈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요. 독특한 디자인으로 어딜가나 눈에 띄었던 과잠이 왜 그렇게도 좋았는지. 날이 더워져도 한 손엔 항상 과잠을 들고 다녔던 추억이 있습니다. 풋풋했던 새내기의 티를 벗고 어느새 화석이 되어버린 내 학번, 이제는 당당히 과잠을 입고 다닐 수 없는 헌내기가 돼버렸네요. 언제나 학교의 밤을 지키는 산디과! 과잠을 입고 지나가는 저희 학과 학생들을 보면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이수현│산업디자인‧15

▲가을 하늘처럼 화사한 국어국문과 과잠

가을 하늘처럼 화사한 파란색을 자랑하는 국어국문과 과잠! 작년에 학생회로 인문대학 연합엠티에 참가했을 때 사진입니다. 하늘색 과잠을 입고 수련원 곳곳을 누비며, 우리 학과 잘 한다며 신입생 친구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오른팔에 새겨진 학번 덕분에 잘 꺼내 입지 않(못)는 과잠이지만, 우리 국어국문과 과잠이 제일 예쁘다고 생각해요. 국어국문 파이팅!

하유란│국어국문‧17

▲차별화된 과잠, 통계학과 코치 자켓

사진은 작년 벚꽃이 환하게 폈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벚꽃 너무 예뻐 지나칠 수 없어 사진 한 장 찍었답니다. 저희 통계학과 과잠의 가장 큰 특징은 야구잠바가 아닌 코치 자켓인 것! 저희 학과는 과잠을 투표로 정했습니다. 그 때문인지 저희 학과생 모두들 다른 학과와는 차별성을 둔 과잠에 만족하고 있어요. 자켓라 옷이 가벼워 입기 편하기도 하고요. 과잠에는 통계학과를 상징하는 주사위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숫자와 확률을 다루는 통계학과답죠? 학교를 거닐다 주사위 로고가 새겨진 코치 자켓을 본다면 ‘아! 통계학과구나’라고 생각해 주세요.

▲전투기만큼 위엄 넘치는 기계공학과 과잠

이 사진은 우리학교 공대를 상징하는 전투기 앞에서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고자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 기계공학과 16학번 과잠은 특이하게 항공 점퍼 형태로 제작됐어요. 과잠 뒷면에는 ‘기계는 왕이다’라는 저희 학과의 슬로건을 담은 왕관이 있습니다. 정말 멋지지 않나요? 그리고 전북대의 상징인 표범이 포효하는 위엄 넘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왼쪽 팔에 달린 주머니로 실용성까지 겸비한 우리학과 과잠은 우리학교에서 가장 멋진 과잠일거에요.

정현태│기계공학‧16

▲기계설계의 열정을 보여주다!

이 사진은 신입생 엠티에서 조장을 맡은 18학번 동기들과 함께 기념해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 과잠은 깔끔한 검정색 바탕에 흰 글자가 새겨져 있어요. 특징이라 하면 글씨의 테두리가 빨간색이란 것! 글자가 불타는 듯 한 빨간색 테두리는 저희 학과의 열정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왼쪽 소매엔 자신만의 이니셜을 필기체로 새겼습니다. 저 멀리서 불타는 듯한 글자를 보신다면 꼭 기계설계를 떠올려 주세요! “불뿜어라! 빗발쳐라! 기설.기설.기설 파이팅!”

정수경│기계설계‧18

▲은행나무 밑 독수리 두 마리

3학년이 되고나니 동기들은 다 흩어져서 1학년 때처럼 만나지 못합니다. 과잠을 입고 동기들과 인문대 2호관 뒷편 은행나무 밑에서 웃고 떠들며 사진을 찍고 놀던 때가 벌써 재작년이네요. 저희 과잠에는 독일을 상징하는 독수리모양의 국장이 새겨져 있어요. 그 때는 지나가는 과잠만 보고도 독수리 지나간다며 웃고 떠들었었는데. 작은 순간들에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이 그립고 그 때의 추억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추억 할 수 있다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즐겁고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필 벚꽃 앞에서도 같이 웃으며 사진 찍고 싶습니다.

허 정│독일‧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