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계 ‘30년 난제’ 해결한 한상언 교수] 디지털 위상수학 개발해 국가에 도움 되고 싶어요
[수학계 ‘30년 난제’ 해결한 한상언 교수] 디지털 위상수학 개발해 국가에 도움 되고 싶어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4.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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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과학 활용되는 ‘Rough set 이론’ 정립
난제 풀이가 삼천포로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
훌륭한 제자 키워 지식과 노하우 전수하고파

 

인공지능 및 계산지능을 포함한 컴퓨터 과학의 발달과 함께 수학계에서는 디지털 위상수학, 컴퓨터 기하학, 정보기하학 분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수학계에서 30년간 풀지 못한 이른바 ‘30년 난제’를 해결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한 교수가 있다. 디지털 위상수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우리학교 한상언(사범대·수학교육) 교수를 만나봤다.

지난 30년 동안 임의형태의 유·무한 정보를 유한 정보로 만드는 이론 정립은 미해결 문제로 남아 있었고 많은 학자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연구에 매진해왔다. 한 교수는 수학계에서 풀지 못한 난제를 수년간의 연구 끝에 풀게 됐다. ‘국소유한 rough set 이론’이 바로 그 결과물이다. 이 이론은 정보가 유한 또는 무한이거나, 연속 공간 혹은 이산 공간상에 제공될 때 이를 유한인 정보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월 미국의 과학기술 분야 학술잡지인 SCI에 이 이론이 발표돼 수학과 컴퓨터 과학 분야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컴퓨터 과학은 디지털 위상수학과 정보기하학 등을 융합해 실생활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한 교수는 그중 인공지능 및 계산지능, 스마트 패션인식, 산업분야 등이 접목된 컴퓨터 과학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10년 전 유럽학회서 처음으로 난제를 접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바로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 수많은 공부와 연구, 다짐의 시간들이 필요함을 느꼈다. 이후 약 108회의 기조공연과 초청공연 속 토의에서 얻은 자신감이 그를 난제에 뛰어들게 했다. 한상언 교수는 “국제학술회의서 쌓은 경험들이 난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연구하고 있는 난제 풀이가 삼천포로 가는 것은 아닌지 가장 걱정됐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그때마다 한 교수에게 힘이 돼 준 사람이 있다. 바로 모스크바대학 수학박사이자 라트비아 국립대학 교수인 Alexander Sostak가 그 주인공이다. 한 교수는 “Alexander 교수와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Riga)의 발틱 해변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눈 것이 큰 위안이 됐다”며 연신 밝은 미소를 보였다.

한 교수는 향후 10년 간의 연구 계획을 이미 세워뒀다. 그는 “디지털 위상수학적 러프 근사 구조 모델 개발과 더불어 LFC-rough set 이론을 연구하고 싶다”며 “이러한 연구가 국가 경쟁력 제고에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바람은 훌륭한 제자를 키워 자신의 모든 지식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한상언 교수, 연구와 제자를 향한 그의 열정을 응원한다.

장지은 기자 remnant990727@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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