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구매로 느끼는 기분전환 일시적, 합리적 소비해야
충동구매로 느끼는 기분전환 일시적, 합리적 소비해야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5.1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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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인문대심리학과) 교수 인터뷰]

 

 

 

소비자심리학을 전공한 강정석(인문대심리학과) 교수로부터 여러 홧김비용(시발비용, 탕진잼 포함)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충동구매란 특정 제품을 사야겠단 사전 계획을 없이 제품을 보면서 구매 후 용도나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구매하는 소비 행동을 말한다. 강 교수는 “홧김 비용 현상을 충동구매의 한 형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홧김 비용 등의 현상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소비현상은 아니라며 소비문화의 원인을 복합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흔히 접하는 ‘홧김 비용’의 정의를 보면 소비자의 일시적 기분 때문에 발생하는 충동구매의 한 유형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동구매는 “소비자의 일시적 기분뿐만 아니라 멋진 디자인, 독특한 기능 등의 제품 특성을 보고 소비하는 것도 포함”이라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제품이 돋보이는 디스플레이, 유행과 같은 구매 환경도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충동구매라고 부르면 될 것을 ‘홧김 비용’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인터넷 활동을 주도하는 2030세대가 취업, 연애, 결혼, 일 등등의 일상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주안점을 두고 충동구매의 원인을 ‘홧김’으로 단순화 및 극대화해서 신조어를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홧김비용’의 득과 실을 알아보려면 그 전에 사람들이 소비를 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홧김 비용을 지출하는 이유는 기분 전환, 스트레스 해소 등과 같은 체험적 혜택을 누리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홧김 비용에 대해 적절히 사용하면 득이 되지만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 주체의 적절한 의식적 통제 상황 또는 경제적 여유 범위 내에서 이루어지면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그 정도가 지나치면 홧김비용을 과도하게 지출하거나 지출에 따른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도 있기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게임을 기분 전환이나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활용하면 삶의 활력이 되지만 도가 지나치면 온라인 게임 중독이라는 문제행동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덧붙여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홧김’이라는 용어도 소비 주체의 정서 상태에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나친 홧김 비용 지출이 궁극적으로 정서적 공허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자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의 방법을 소비에만 국한하지 말고 대인관계 활동, 여가나 취미 활동 등으로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143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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