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 서면 힘들었던 순간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무대에 서면 힘들었던 순간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5.1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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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용대회서 수상한 정승준(무용·17), 천현정(무용·16), 이예림(무용·18) 씨]

 

무대에 서면 힘들었던 순간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대회를 통해 부족함 깨달아, 더 노력하고파

“이준모 교수님께 늘 감사해”, 고마움 표현

예술이란 우리 곁에 항상 숨 쉬고 있는 것

 

공연이 시작되자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무대를 채워나간다. 무대는 아쉬움과 행복, 복합적인 감정으로 뒤섞인다. 몇 개월 동안 밤을 새워가며 연습했던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간다. 그들은 “춤을 통해 누군가의 기억에 남을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열린 (사)대한무용학회 전국 무용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우리학교 정승준(무용·17) 씨와 천현정(무용·16) 씨, 이예림(무용·18) 씨를 만나봤다.

이번 전국무용대회에서 우리학교 무용학과의 출전학생 전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승준 씨는 대학부 남자 개인 부문 특상, 예림 씨는 여자 개인 부문 특상, 현정 씨는 여자 개인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그들은 무용창작부터 음악 편집까지 스스로 해결했다. 승준 씨는 “자기 전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놓쳤던 것들을 떠올리고 영감을 얻는다”라고 말했다.

정승준 씨는 이번 대회에서 추억의 속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추억도 좋은 추억, 나쁜 추억이 있고 그것들의 속도는 각각 다른데 이를 표현했다”라고 밝혔다. 현정 씨는 ‘종이 갑옷’이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방어기제에 대해 표현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나의 방어기제는 매우 얇고 약하다 생각해 주제를 종이 갑옷이라고 정했다”라고 전했다.

무용을 하는 사람들은 남은 물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때가 많다. 소수과인 만큼 주변 환경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 승준 씨는 “개인 솔로 작품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자기 춤과 무용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힘듦을 견뎌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들은 “항상 기회를 열어주시는 이준모(예대·무용) 교수님이 있기에 지금의 결과가 있을 수 있었다”라며 “가장 존경하는 무용가 역시 이준모 교수님”이라고 밝혔다. 현정 씨는 “교수님께서 모든 것은 성실함과 자신감에서 나온다는 말씀을 해주셨다”라며 “그 말씀들이 현재의 우리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현정 씨는 대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후배들에게 도전을 권유하며 “나 자신도 더 일찍 틀을 깨고 나왔으면 하고 종종 후회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승준 씨는 “우리들은 관객이 있어야 춤을 추고 살아갈 수 있다”라며 “무용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공연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다가올 대회를 준비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다. 무대 위에 설 때 활력이 생긴다는 이들, 오랜 시간 무용이라는 이름 옆에 이들의 이름이 함께 하길 응원해 본다.

 

정세진 기자 tpwlsdl555@jbnu.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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