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만들어진 대평의, 아쉬움 많이 남아”
“급하게 만들어진 대평의, 아쉬움 많이 남아”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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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평의에 대해 묻다]

 

“급하게 만들어진 대평의, 아쉬움 많이 남아”
대평의, “오직 학교 발전을 위해 있는 기관”

대평의, “국립대에는 필요 없는 기관”

우리학교, 국립거점 대학 중 학생비율 1위

 

지난달 15일 대학평의원회(대평의)가 결성됐다. 이에 전북대신문은 우리학교 직원협의회, 교수회, 총학생회 측에 공통질문 3개와 각각의 개별질문으로 구성된 질문지를 보냈다. 직원협의회와 교수회 측에서 답변이 왔으며 총학생회 측은 본인들이 작성한 대평의 담화문에서의 발췌를 원했다. 하지만 총학생회 측이 아닌 전북대신문이 담화문을 발췌하는 것은 공정치 않다고 판단해 기사에 싣지 않았다. <엮은이 밝힘>

 

▲직원협의회 측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구 됐으면”

 

Q. 대학평의원회 구성 결과에 대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A. 대학평의회는 고등교육법 제19조의2(시행2018.5.29.) 의거 교직원과 학생 등으로 구성되는 기구로 모든 국공립대학에서 설치운영이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설치된 우리학교의 대학평의원회는 교원 11명, 직원 4명, 학생 5명, 조교 1명, 총동창회 1명,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대학을 구성하고 있는 단체가 고루 포함된 것은 높게 평가하지만 교원이 다른 직능단체 구성원보다 독보적으로 많은 수를 배정 받아 향후 대학평의원회가 교원 측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대학평의회는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결정할 때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구가 됐으면 한다.

 

Q. 구성 과정 중 힘들었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A. 지난 해 2018년 5월부터 우리 직원협의회는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많은 구성단체가 만족할 수 있는 안을 지속적으로 제안했다. 하지만 교원 단체는 평의원회 구성에 대한 첫 번째 회의부터 마지막 회의까지 단 한 번도 교원 단체가 주장한 ‘평의원 정수 중 최소 50% 교원 배정’에 대해 절대 타협 및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만을 고수했다. 이에 평의원회 구성이 제때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기간 내에(지난 4월 15일까지) 평의원회가 구성되지 않으면 학교의 재정삭감 및 정원감축 등의 학교 발전을 저해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직원협의회에서는 오직 학교 발전을 위해 직원에게 배정됐어야 할 평의원회 인원수를 최대한 양보했고 이로 인해 기간 내에 대학평의원회가 구성될 수 있었다. 교원 단체가 학교 발전보다 자신들의 기득권만을 지키기 위해 정해진 기한의 마지막 날까지도 주장을 굽히지 않았던 점은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

 

Q. 대학평의원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대학평의원회는 고등교육법 제19조의2 제2항에 의거해 학칙의 재개정, 교육에 관한 중요한 사항으로서 학칙 또는 정관으로 정한 사항을 심의하고 교육과정운영 및 대학헌장의 재개정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자문하게 돼있다. 그렇기에 대학평의원회는 법률과 우리학교 학칙 등에 의거해 학교 발전과 모든 구성원이 상생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심도 있고 신속하게 심의 및 자문해야한다. 이를 위해 대학평의원회에 참석하는 위원은 본인이 속한 단체의 이익보다 학교발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며, 어떠한 사항에 대해서 본인이 속한 단체에 이롭지 못하는 경우라도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직원 측 구성원은 어떤 기준으로 선발됐습니까?

A. 대학평의원회 구성 인원 중 직원 측에 배정된 인원은 4명이다. 다양한 직종을 갖고 있는 직원들의 의견이 고루 반영될 수 있도록 직원협의회 1명, 공무원노조 2명, 대학노조 1명으로 나누어 추천하게 돼있다. 이중에서도 학교의 행정, 예산, 교육, 학생 등 여러 방면의 업무를 수행해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학교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Q. 대학평의원회에서 직원은 어떤 역할을 할 계획입니까?

A. 대학이 운영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무, 학생, 연구, 행정, 시설, 전산, 사서 등의 행정업무와 현장업무, 이 모든 업무의 최일선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되고 이뤄지고 기획되고 있는 모든 분야의 일은 직원을 거치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다고 본다. 그렇기에 가장 실무적이고 넓은 범위의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구성원 또한 직원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직원 측 에서는 대학평의원회에서 학교발전을 위한 사안에 대해 심의 및 자문할 시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은 지식과 판단 능력으로 학교가 가장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한다.

 

Q. 기타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A.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하기까지 직능 단체 간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얼굴 붉히고 고성이 오가는 등 회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어느 단체든 가지고 있던 권위 의식과 기득권, 집단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오로지 우리학교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으면서 함께 나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교수회 측 “대평의, 국공립 대학까진 필요하지 않아”

 

Q. 대학평의원회 구성 결과에 대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A. 과거에 사립대학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교수들을 어떤 구실을 붙여 사임시키는 일이 가끔 있었다. 이런 면에서 대평의는 사립대학에서 이사진이나 총장의 전횡을 방지하고 구성원들의 인권을 수호하고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해 나가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야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교수회가 대학집행부를 상당히 견제하고 있는 국·공립 대학들까지는 필요하지 않는 제도라고 생각한다.

 

Q. 구성 과정 중 힘들었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시간이 너무 촉박한 상황에서 구성을 하다 보니 좀 미흡하거나 잘못된 점도 있을 것 같

다. 추후라도 잘못된 점은 수정해 나가길 원한다.

 

Q. 대학평의원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대학 본부가 교수회와 다른 단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학구성원들이 원하는 정책을 집행해 나가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교수 50% 비율이 타 주체에 비해 많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지금까지는 대학집행부와 교수회가 서로 협력, 견제체계를 갖춰 학교를 이끌어 갔다. 이를 좀 더 폭넓게 학생과 직원들 및 동창회까지 포함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대평의를 이렇게 갖추게 됐다. 또한 법으로도 장려하고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교수들은 한번 학교에 임용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정년가지 약 30년 정도를 우리학교에서만 근무하게 된다. 반면 학생들은 4년, 직원들은 전보를 통해 우리학교에서만 근무하는 것이 아닌 타 대학교로 전출한다. 따라서 학교에 대한 애착은 물론 우리학교에 대한 실정을 타 단체에 비해 잘 알기에 이 실정에 맞는 정책결정이나 의사 결정시 큰 비중을 차지해야 해서 다른 구성원에 비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장선거도 법적으로 교원의 합의로 결정한다고 돼 있다.

 

Q. 대학평위원회에서 교수회측은 어떤 역할을 할 계획입니까?

A. 대평의 집행부의 결정이 대학발전에 역행되지 않도록 교수회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한다고 생각한다.(총장의 직선제, 단대 학장의 직선제 등과 행정의 전반적인 집행 등)

 

조유정 기자 whd5974@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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