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기사선택이 돋보여
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기사선택이 돋보여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6.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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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식을 가져야 할 기사선택이 돋보여

 

흔히들 ‘이것’은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말을 할 적에 해당하는 ‘이것’들에는 예컨대 학교, 군대, 회사들과 같이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맞물려 생활하는 가치집단들이 이에 해당한다. 미루어 짐작컨대 전북대라는 사회축소판에서도 벌어지는 크고 작은 갈등과 사건들이 전북대 신문에서 다루어지는 흐름은 매우 자연스러워 보인다. 1495호의 1면의 주요기사였던 5.18 첫 희생자 추모행사와 언즉혈의 대학평의원회 관련기사는 이를 잘 보여주는 예시이다. 전북대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세종 열사의 추모식과 대학민주의 결실을 보여준 대평의와 연결 지은 기사배치 역시 의도의 여부를 떠나 훌륭했다.

또한 공학체전에서의 회비와 출결로 교내 커뮤니티를 비롯한 많은 곳에서 제기했던 많은 문제를 기사화시킨 점은 독자들에게 문제의식을 심어주고 공감대를 형성시키기에도 충분했다. 대학보도, 사회, 사설에서도 각각 친일 잔재 교가와 부당대우를 받는 아르바이트생, 농민 수당 실현에 관한 내용으로 앞서 말한 의식의 맥락을 같이했다. 물론 교내에 이와는 성격이 조금은 다르게 일어난 많은 크고 작은 일들의 전달에도 그 무게를 덜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 중 기획기사의 교내역량강화프로그램에 관한 정보 전달기사는 이름만 바뀌고 내용이 그대로인 역량프로그램에 대한 의문과 물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이전의 기사에 대한 질의와 응답과도 같은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본다. 단순정보전달에 치우쳐 지나친 가치중립적 방향을 지닌 사전식 기사 배열이 지닌 신문의 기초역량보다 교내 학우들이 피부로 체감하고 인지할 수 있는 ‘전북대’라는 사회에서의 많은 일들을 독자들로 하여금 문제의식을 지니게 할 수 있는 신문의 핵심역량이 보다 더 돋보이게 만드는 1495호의 신문이었다.

지금까지의 전북대 신문이 지난 호에서 보여준 방향처럼 앞으로의 기사를 작성함에 있어 이러한 의식을 계속 느끼고 있다면 보다 더 훌륭한 기사와 신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독자기자 서재필(전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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