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때문에 제주도에서 전주까지?
휴학 때문에 제주도에서 전주까지?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6.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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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때문에 제주도에서 전주까지?

□…매년 종강 날짜가 다가오면 휴학이나 복학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생겨난다. 현재 우리학교는 현 휴‧복학 체계에 따라 오아시스를 통해 휴‧복학을 신청 후, 휴학원을 직접 대학 행정실에 제출해야 한다. 군 휴학을 신청해 그 절차를 밟아 봤던 임다연(정외‧16) 씨는 “본가인 광주에서 우리학교까지 와 직접 휴학원 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경험이 있다”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직접 제출하지 못하는 부득이한 상황에는 친족이나 지인에게 부탁해 대신 내달라고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ㄱ 씨는 “제주도 집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멀거나 다른 일로 못가는 경우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다”라며 “최소한 군 휴‧복학, 일반복학 정도는 절차를 간소화해 직접 제출하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에 근접한 거점 국립대학인 전남대학교는 2010년 이전부터 일반 휴‧복학, 군 휴‧복학 등을 종이서류의 직접제출 없이 학교 포털에서 처리한다. 전남대 학사관리과 휴‧복학 관계자는 “일반휴학과 군 휴학 모두 인터넷을 통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처리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휴학은 사유제한을 하지 않아 학생이 원하면 휴학 가능하다”라며 “학생들의 휴학 기간은 자신이 알아서 사용하는 것이기에 제재할 필요가 없다”라고 전했다. 전남대 학사관리과 측은 휴·복학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이를 처리하는데 편리함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학생들 또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우리학교 학사관리과는 “직접제출이 번거롭고 힘들 수도 있지만 무분별한 휴학신청을 막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잡하다는 민원이 종종 들어오는데 민원이 많을 시 그 의견을 반영해 절차를 간소화하도록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옛날부터 이 방식을 유지해왔으며 회의를 통해 결정되기에 쉽게 변경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복잡한 절차를 도입해 무분별한 휴학을 방지하는 것은 좋다. 특히 일반 휴학의 경우 지교 교수 등과의 상답을 통해 더욱 바람직한 방향을 찾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군의 부름을 학교와의 면담 유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학생이 복학을 해 공부하겠다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만한 일이다. 이러한 면을 고려했을 때 군 휴‧복학이나 일반복학 정도는 절차를 간편하게 바꿔야 할 것이다. 학교와 본가가 멀어 직접 학교로 오는 번거로움을 겪는 학생들과 어쩔 수 없이 군 휴학을 해야 하는 경우 등을 위해 휴‧복학 절차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

이연주 기자 brezad@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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