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제도 도입, 주기적 위생교육…타투이스트 인정해주세요
면허제도 도입, 주기적 위생교육…타투이스트 인정해주세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9.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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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별 인터뷰

면허제도 도입, 주기적 위생교육…타투이스트 인정해주세요

 

사람들의 신체에 가치를 담고있는 타투 아티스트 ‘별’씨로부터 타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행법상 타투는 보건위생상의 위험을 토대로 의료행위로 지정돼 있다. 인스타 아이디 'bbbxb_b'로 활동하고 있는 별 씨는 “타투를 치료가 목적인 의료행위로 지정하는 것은 옳지않다.”며 타투는 인류 역사에 항상 존재했던 문화 예술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단지 바늘을 이용하는 기술이라는 이유만으로 의료면허를 가진 사람들에게 타투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전했다.

타투는 바늘을 이용해서 피부 진피층에 잉크를 주입해 새기는 작업으로 위험한 도구를 다루는 만큼 위생의 중요성과 숙련도가 필요하다. 현행 법은 의료면허가 있는 이의 타투 시술만을 인정하고 있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비의료면허 자의 타투 시술 상의 위생문제 등은 거의 방치돼 있다. 이에 타투를 합법화해 위생 등의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별 씨는 “지금은 기술을 인증할 수 있는 국가 공인 면허가 없기에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은 채 누구나 타투이스트가 되고 있다”며 타투와 관련된 빠른 체제 마련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무분별한 타투 행위와 생명을 위협하는 위생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검증된 타투 아티스트를 선발할 필요가 있다. 그는 안전한 타투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합법 절차가 필수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별 씨는 “우리나라의 올바른 타투 문화 형성 위해 해외처럼 면허제도를 도입하고 주기적인 위생교육을 실시하는 등 타투를 정부에서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좋아했던 별 씨는 타투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그림을 직업으로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또한 ‘핸드포크’라는 점묘 기법의 타투를 알게 돼 타투이스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의 몸에도 여러 타투가 있는데 그 중 첫 작업으로 한 타투가 가장 소중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첫 작업에서 자신의 허벅지에 직접 아기자기한 스마일 모양과 "Hope all is well"이란 문구를 새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다 완성을 못 한 채 미완성 작품으로 남았다”며 미완성 작품임에도 그에게는 매우 소중한 그림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타투가 별 씨에게 의미 있는 만큼 고객들에게도 가치 있는 창작물을 그려주려 노력하고 있다. “고객마다 도안을 의뢰할 때 개인이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드러난다”며 “최대한 그 의미를 담아 하나뿐인 타투를 새겨주는 타투이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선 타투 후 뚜맞’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 만큼 누구나 타투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새로운 문화 예술로 정의되는 시대에 타투가 자기표현의 행위가 됐고 신체적 결함을 미적 가치로 변화시키거나 자기만족을 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영구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결정했으면 좋겠다”며 “흔한 것을 따라 하지 말고 본인과 평생 함께할 수 있는 타투를 새기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jaeyeon143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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