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실까요?
음료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실까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9.2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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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즐거움을 선도하는 마시즘 신해철(신문방송·08) 에디터]

음료의 세계에 함께 빠져보실까요?

 

음료의 역사·지식·사연 재치 있게 풀어내

최대 조회수 260만 기록하며 고공행진

풍부한 자료 바탕으로 콘텐츠 확장 중

4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길 한복판을 걸어가고 있는 당신. 땀이 등을 타고 흐르고 있고 목은 바싹 말라간다. 이 순간 당신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딱 하나. 얼음이 가득 찬 큰 컵에 콜라 한 사발을 가득 부은 뒤 한껏 시원해진 콜라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 상상을 하는 것이다. 다양한 음료에 대한 이야기와 고찰을 통해 구독자들에게 마시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커뮤니티 ‘마시즘’의 신해철(신문방송·08) 에디터를 만나봤다.

신해철 에디터는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언론인이 되기 위해 우리학교 언론사 시험 준비반인 ‘정론재’에서 언론사 시험을 준비 중이었다. 신 에디터는 새로운 진로에 항상 관심이 많던 사람이었기에 언론사 시험 준비에 대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그럴즈음 현재 마시즘 정상민(신문방송·00) 디렉터를 만났다. 정상민 디렉터는 그에게 함께 뉴미디어 분야에서 일을 시작할 것을 제안했고 신해철 에디터는 홀린 듯 마시즘에 발을 들이게 됐다.

운영진들은 초기 수차례 회의를 하며 일원들 모두 음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에 음료와 관련된 주제들을 재밌게 풀어낸 콘텐츠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음료와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채널명은 마시는 것에 대한 이야기와 지식들을 담고 있는 채널이기에 ‘마시다’는 동사와 주장을 뜻하는 영어단어 ‘Ism’을 합성한 마시즘으로 정했다.

신 에디터는 마시는 즐거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린 시절, 체할 때마다 어머니께서 콜라를 주셨고 콜라를 자주 먹고 싶어 체한 척 하기도 했다”며 “너무 자주 체하는 아들을 걱정한 나머지 어머니께서 활명수 주시는 것으로 바꾸셔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애정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자료조사와 취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누가 토르에게 맥주를 주었나?’, ‘덕심이냐 등짝이냐, 욕망의 빈티지컵을 찾아서’와 같은 신선한 주제의 글들을 게시할 수 있었다.

포부를 가지고 시작한 채널은 초창기, 그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은 재미있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묵묵히 그리고 즐겁게 마시즘을 운영해나갔다. 그러면서 2017년 당시 대통령 선거철에 맞춰 ‘음료대선, 당신의 음료에 대해 투표하세요’라는 콘텐츠를 게시했다. 그는 당시 치열했던 선거운동을 음료수에 빗대어 패러디한 내용을 구상했다. 그 결과 음료수를 선거운동포스터 모델로 패러디하고 장점·단점들을 나열함으로서 대선후보만큼 흥미진진한 분석이 담긴 글을 게시하게 됐다. 이 글은 당시 유명 SNS에서 공유되면서 약 130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믹스커피의 역사를 담은 글로 150만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병뚜껑 챌린지를 주제로 한 게시글이 조회수 260만회를 넘기는 등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구독자가 늘어갈수록 뉴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고 이를 눈여겨 본 음료 브랜드 회사들은 줄을 지어 마시즘과 협업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신 에디터는 “처음 게시글이 유명해졌을 당시, 댓글알림 메시지 때문에 핸드폰을 못할 지경이었다”며 “뉴미디어의 영향력을 직접 체감하게 돼서 신기하고 두렵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런 유명세에 힘입어 마시즘의 구독자는 유명 포털 사이트 기준 2만 5천명을 돌파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구독자는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마시즘은 최근 이러한 많은 관심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게시물을 묶어 ‘마시는 즐거움(배고픈 건 참아도 목마른 건 못 참아!)’이라는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앞으로 동영상, 만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음료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유명 영상플랫폼에는 이미 마시즘 채널이 개설돼 영상이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끝으로 그는 후배들에게 “실패보다 그 일을 하며 얻을 수 있었던 재미와 배움에 집중한다면, 도전에 대한 부담이 조금 작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오병훈 기자 obhoon95@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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