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좋지만 한국인과 친해지기 어려워요"
"한국문화 좋지만 한국인과 친해지기 어려워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9.2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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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외국인 학생 간담회]

“한국문화 좋지만 한국인과 친해지기 어려워요”

한국인들의 낯선 시선 거리감으로 이어져

오아시스 및 학교 공지사항 영어 번역 지적

국제협력부 도움으로 한국 언어와 문화 배워

우리학교에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100명이 우리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이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 학생과의 간담회를 통해 대학생활,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본 간담회는 한국어로 진행됐다. <엮은이 밝힘>

 

간담회 참가자 프로필

 

와키다 준나 (일본)

 

기계공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일본 유학생 와키다 준나. 그는 한국의 매운 음식인 찌개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한국인들과 친해지고 싶지만 달갑지 않은 한국인의 자세에 힘들어 한다.

 

 

안나 마르티네즈(멕시코)

 

국제 무역을 전공하고 있는 멕시코 유학생 안나. 친구를 통해 어깨너머로 한국에 대해 배운 그녀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 외국인 학생을 평범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때 당황하게된다.

 

 

트랜쿠억 바오 (베트남)

 

국제 무역을 전공하고 있는 베트남 유학생 바오. 그의 목표는 한국에서 취업을 하는 것이다. 한국여행을 좋아하는 바오는 최근 독도와 울릉도까지 방문했다.

 

 

투한 (베트남)

베트남 유학생 투한. 지인들의 추천이 그를 우리학교까지 이끌었다. 한국의 음식이 맞지 않아 많은 고생을 하지만 비빔밥만은 그의 입맛에 알맞다. 타국에 적응하기 힘든 그에게 참빛관의 안락한 시설이 편안함을 가져다 줬다.

 

 

포 월 (중국)

 

국어국문학과를 전공한 중국 유학생 포월. 국문학을 전공하지만 한국어는 아직까지 그녀에게 높은 벽이다. 양념과 향신료가 강한 중국음식을 먹어왔던 그녀에게 한국음식은 너무 밋밋하다.

 

▲ 한국에서도 전북대로 유학을 오신 이유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와키다 준나 : 갓난아이 시절에 한국에 머물던 적이 있어 한국이 멀다고만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서울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기에 다른 지역을 모색하던 중 전주에 관심이 생겨 전북대를 유학지로 선택했어요.

안나 마르티네즈 : 2017년, 멕시코에서 교환학생으로 서울을 온 적이 있었어요. 그로부터 1년 뒤 멕시코 대학을 졸업한 후 다시 한국에 오게 됐어요. 지인의 추천으로 전주를 선택했습니다.

트랜쿠억바오 : 자국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찰학교를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불합격했죠. 그 후 한국 유학을 결심했고, 베트남 유학생인 전북대 친구들의 조언으로 우리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투안 : 지인의 추천을 받아 우리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검색했어요. 그 후 관심이 생겨 우리학교를 택했습니다.

포월 : 중국 대학을 다닐 때 자매학교인 전북대로 교환학생을 온 적이 있었어요. 당시의 경험이 만족스러웠기에 대학원 또한 전북대로 오게 됐습니다.

▲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요?

와키다 준나 : 경희대에서 1년 동안 한국어를 공부한 후 입학했어요. 한국어 수업에 어려움이 있지만 학과 교수님의 도움을 받으며 공부하고 있어요.

안나 마르티네즈 : 알고 있는 내용을 한국어로 배우기 때문에 학습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영어로 공부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하는 식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는 우리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부산에서 1년간 공부했어요.

트랜쿠억바오 : 한국에 오기 전 3개월 동안 독학으로 한국어 공부를 했어요. 그 후 우리학교 언어교육부에서 1년 반 정도 한국어 공부를 한 후 입학했습니다.

투안 : 입학하기 전에 우리학교 언어교육부에서 1년 반 정도 한국어 공부를 했습니다.

포월 : 중국인이라 한류와 한국문화에 익숙하고 잘 알고 있어 학습에 어려움은 없었어요. 한국어는 중국 대학에서 수업을 통해 공부했고 우리학교 버디 프로그램이 한국문화와 한국어 도움에 큰 도움이 됐어요.

▲ 한국에 와서 힘든 점이 있었나요?

와키다 준나 : 한국인분들이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 같아 힘들었어요. 한국 분들과 친해지고 싶었지만 한국 분들은 우리들과 친해지기 힘들다고 생각을 이미 한 상태에서 우리를 대하는 것 같아요. 대학교 프로그램도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많지 않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이용 할 때마다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야 해 불편했습니다.

안나 마르티네즈 : 지역마다 외국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서 적응 하는데 힘이 들었어요. 어느 지역은 외국인을 살갑게 대해주지만 다른 지역은 외국인을 지나치게 낯설어 하는 지역도 있었어요. 한국인들이 조금 더 용기를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강의 계획서에 영어 강의로 적혀 있어도 세세한 설명은 한국어로 많이 강의해 수강하기 힘들었어요.

트랜쿠억바오 : 현재는 맛있게 먹고 있지만 한국 음식에 적응하는 것이 첫 관문이었어요. 베트남 음식점이 있었지만 한국인 입맛에 맞춰 음식이 나와 입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또한 수업 중 조별과제가 있을 경우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학교 오아시스 또한 전부 한국어로 돼있어서 일일이 번역하는 과정도 어려웠습니다.

포월 : 한국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외국인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경계를 하는 것 같아 친해지는 것이 더 어려웠습니다.

▲ 한국 여행지는 어디 다녀왔어요?

와카타 준나 : 한국에 와서 많은 여행지를 다녔습니다. 부산 해운대, 여수, 가평, 용인 에버랜드, 천안, 대전 등 다양하게 방문해 봤어요.

안나 마르티네즈 : 용인, 가평, 경주, 광주, 제주도 등 여러 지역을 다양하게 방문해 봤어요.

트랜쿠억 바오 :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특별한 곳을 가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중 독도와 울릉도를 교내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했습니다.

투안 : 평소 집이나 기숙사에 있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다녀보지는 못했어요. 부안과 서울을 가보았는데 좋았습니다.

포월 :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다양한 곳을 가봤어요. 제주도, 부산, 여수, 군산, 광주 등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했던 관광지를 중심으로 방문했습니다.

▲ 한국인들에게 각 나라의 여행지를 추천한다면?

와카타 준나 : 일본은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 좋은 여행지를 잘 알 것이라 생각해요.

안나 마르티네즈 : 멕시코에는 칸쿤 해변이 유명해요.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고 날씨가 따뜻해서 계절 상관없이 놀러 올 수 있는 점이 장점이에요. 과일도 싸고 많아 먹거리도 충분합니다.

투안 : 다낭, 호이안, 하노이가 베트남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라고 알고 있어요. 베트남 여행지는 야경과 산, 바다가 있고 해산물도 많아 눈과 입을 모두 즐겁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중 다낭의 바나힐(Bana Hill)은 4만 5000원의 다소 비싼 입장료가 필요하지만 입장권을 구입하면 하루 종일 눈과 귀 입까지 즐거울 수 있어요.

포월 : 중국 여행지로는 상하이, 칭타오, 시안을 추천합니다. 가장 1순위로 상하이를 추천하고 그 다음으로는 칭타오, 세 번째로는 시안을 추천합니다. 시안은 무엇보다 먹을거리로 유명해 먹거리 중심 여행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박혜영 기자 uolk132@jbnu.ac.kr

안지민 기자 ajm0915@jbnu.ac.kr

최기웅 기자 roal1234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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