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공결제, “모든 여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
생리공결제, “모든 여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9.2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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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공결제, “모든 여성을 위해 필요한 제도”

학교 측, “학생의견 모인다면 검토해볼 것”

제주대학교, 한 학기에 3번 공결제 사용 가능

우리학교 학우들 사이에서 생리공결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6년 3월부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전국의 일부 초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에선 생리공결제가 시행되고 있다. 생리공결제란 생리통으로 인한 고통을 감안해 일반 질병 공결과 같이 출석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생리공결제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이기에 학교마다 시행 여부가 다르고 이에 대한 구체적 사항이 다르다.

생리공결제가 시행된 지 13년이 흘렀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우리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ㄱ 씨는 “고등학교 재학 당시에도 한 달에 한 번 생리 결석이 인정됐는데 우리학교에 생리공결제가 자체가 없어 놀랐다”며 생리공결제 도입을 촉구했다. 서수빈(문헌정보·19) 씨는 “병원에서 생리통을 진단받은 후 진단서를 제출하라는 의견이 있는데 생리가 1년에 몇 번 있는 행사도 아니고 매달 찾아오는 고통”이라며 “병원까지 가는 것 조차 힘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

학사관리과 측은 “학사운영규정을 보면 생리공결제도는 따로 없다”며 전염병 관련한 병결서는 존재하나 생리공결제도는 규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근에 학사관리과로 생리공결과 관련된 의견이 접수된 적 없다”며 “그렇지만 학생들이 의견을 모아 학사관리과로 전달한다면 검토할 소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현재 생리공결제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대학교는 학사정보시스템에 공결 신청을 하면 단과대학에서 승인하는 방식으로 생리공결이 이뤄지고 있다. 단, 생리공결서를 포함한 모든 공결서를 합해 한 학기에 3번 이하로 쓰도록 하고 있다. 제주대학교 장소희(생물·16) 부총여학생회장은 “제도 시행 초기보다 남용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의견이 있어 공결 인정 횟수가 줄었다”면서 “학생들이 정말 필요한 경우에 생리공결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으며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지방거점국립대 중에서는 제주대학교와 경상대학교가 유일하게 생리공결제를 시행 중이며 우리학교는 시행하지 않고 있다.

문채연 기자 anscodus0314@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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