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단대 감사에 따른 징계 이행, ‘나 몰라라’
중앙·단대 감사에 따른 징계 이행, ‘나 몰라라’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09.26 0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단대 감사에 따른 징계 이행, ‘나 몰라라’

단대감사시행세칙에 징계 이행 기간 명시 안 돼

미시행 경우 내려지는 추가 제재도 찾을 수 없어

중감위, 처벌 거부에 연대성명으로 행동 촉구 예정

감사를 통해 경고를 받은 몇몇 학생회들이 징계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5일부터 3일간 공과대학 감사가 진행됐다. 이에 각 학과 별 감사결과에 따른 포상 및 징계가 내려졌다. 그 중 화학공학부는 경고 8회를 받았다. 경고 1회는 고의적 학생회비 횡령으로 판단돼 내려졌다. 이은교(바이오메디컬·16) 공대 단감위원장은 “통장 입출금 거래내역을 검토하던 중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50만원 씩 입금된 사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재 입금을 하더라도 학생회비가 개인 통장으로 출금됐다는 사실은 명백해 경고 1회를 처분 받았다. 이어 주의 14회를 차용정산 14회 적발로 처분 받았다. 차용정산이란 학생회비 계좌를 사용하지 않고 타 계좌로 먼저 결제 한 뒤 학생회비 계좌에서 이를 정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학생회칙에 따라 주의 2회가 경고 1회로 간주돼 화학공학부는 총 경고 8회라는 결과가 나와 징계를 이행해야 한다.

현재 징계 사항과 관련된 부칙은 ‘감사판정 경고 1회 이상은 경위서 및 사과문 작성, 경고 2회의 경우 학생 총회를 열어 학생회비 사용내역을 공개한다. 경고 3회 이상은 경위서 및 사과문 낭독 영상을 게시하도록 한다’이다. 따라서 화학공학부는 경위서와 사과문 낭독 영상을 공과대학 게시판, 해당 학과 게시판 및 SNS 페이지에 모두 게시해야 한다.

그러나 화학공학부는 현재까지 징계 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화학공학부 측은 “교수님들이 학생회에게 사과영상을 게시할 경우 학과 이미지가 하락한다며 영상을 올리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화학공학부가 징계사항을 이행하지 않자, 다른 학과들도 이에 따라 징계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감사시행세칙에는 징계 수행 기한이 명시돼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이를 시행하지 못했을 때 내려지는 추가 제재도 없어 대표자들은 징계 수행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 이은교 위원장은 “이번 해 처음 도입한 처벌 방법이기에 제재 기한을 명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강산(경영‧14) 중감위원장은 “징계 받은 단과대학과 각 과의 진행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며 “명시돼 있는 처벌을 거부할 시 연대 성명을 통해 행동을 촉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다음 달 9일 2학기 특별감사가 진행된다. 이 중감위원장은 “2학기 감사가 확정된 만큼 1학기 감사에서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 공정한 감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지은 기자 remnant990727@jbnu.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