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것 시도하려는 욕구의 발판 돼
새로운 것 시도하려는 욕구의 발판 돼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0.16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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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다독상 수상한 황소현 씨

새로운 것 시도하려는 욕구의 발판 돼

 

3~4일에 한 권 꼴, 1년 간 100권의 책 대출

다양한 가치관 알아보고 이해하기 위해 독서

베스트셀러만 고집하지 않아…역사서 관심↑

수십 년 전부터 인쇄 매체의 몰락을 점치는 이들이 많았다. 종이책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모니터가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물론 과거 인쇄 매체 부흥의 시대에 비해 그 세력이 약화한 것은 사실이다. 사각거리는 책장 넘기는 소리, 손끝에 느껴지는 기분 좋은 거침, 실물 책이 주는 신뢰감의 매력에 빠진 이들은 여전히 책을 찾는다. 그중 한사람이 있어 만나봤다. 바로 이번 다독상의 주인공 황소현(전자·18) 씨다.

그는 2018년 9월부터 1년 간 우리학교 중앙도서관에서 100권 이상의 책을 대출했다. 3~4일에 한 권 꼴로 책을 읽은 셈이다. 소현 씨는 “다독상의 존재를 모르고 책을 읽은 것이라 수상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상을 받고 나니 역시 기쁨이 앞선다”라고 말했다. 소현 씨는 “다독상은 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가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 노력한 보상”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새로운 것을 해보려는 욕구의 발판 됐다”고 답했다.

그는 독서에 빠지기 전에 취미생활로 영화 감상을 자주 했다. 흥미로웠던 영화의 원작 소설을 읽다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갖게 됐다. 황소현 씨는 중앙도서관에서 근로장학생으로 근무하면서 책읽기에 더욱 깊게 빠질 수 있었다. 일하는 틈틈이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 있는 책, 신간 도서 등 여러 책을 접한 것이 꾸준한 독서의 계기가 됐다.

소현 씨는 “중앙도서관은 나만의 안락한 독서 장소가 됐다”며 “조용한 곳에서 독서를 하니 집중하기가 수월해 독서량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앙도서관은 일반 학생에게도 열려있는 장소니 여유로운 독서를 즐기고 싶다면 중앙도서관으로 오라”라고 덧붙였다.

소현 씨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관련 책을 즐겨본다. 그는 “딱딱하게 역사를 서술한 책보단 여행의 요소가 가미된 역사책을 선호한다”라며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책이 특히 인상 깊게 남는다”라고 전했다.

소현 씨는 책을 고를 때도 자신만의 수칙이 있다. 우선 베스트셀러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이다. 독서 경험상 베스트셀러는 양질의 도서라기보다 유행이 반영된 책이라는 판단이 섰다. 책을 많이 읽지 않던 시절, 베스트셀러를 읽은 후 내용과 수준에 실망한 경우들이 종종 있었다. 자신의 가치관과 다른 책이라도 세기를 넘어 사랑 받은 명작이라면 배척하지 않는다. 이러한 면 덕분에 소현 씨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섭렵하는 것이 가능했고 아를 통해 그 전보다 세상을 조금 더 넓고 멀리 볼 수 있게 됐다. 소현 씨는 “꾸준한 독서는 전공 공부에도 도움이 됐다”며 “글쓰기 실력과 독해력을 키워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논문을 쉽게 읽을 수 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도서관 근로장학생이었던 경험을 살려 중앙도서관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전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앙도서관 2층부터 4층을 필수적으로 예약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3층은 예약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북대 모바일도서관 어플리케이션에서도 책의 코드를 찍어서 대출할 수 있다”며 도서관 이용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줬다.

소현 씨는 마지막으로 “독서는 단지 책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간접적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매개체”라고 말했다.

유영석 기자 kuzyokarenn@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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