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지라도 도전해보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실패할지라도 도전해보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1.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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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한 MECHA 김형주 팀장]

실패할지라도 도전해보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로봇에 관심 갖게 돼

창업지원단 통해 농업용 로봇 창업에도 도전

실패하더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돼

지난달 우리학교 기계공학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MECHA 팀이 지능로봇 경진대회에서 잇달아 수상했다. ‘제 21회 한국 지능로봇 경진대회 국방로봇 부문’과 ‘2019 SEOUL TECH ROBOT CONTEST 지능형 씨름로봇 부문’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한 것이다. ‘MECHA’ 팀은 오세준(기계·13) 외 6인으로 이뤄졌다. 대회에 참석한 김형주(기계·15) 팀장을 만나봤다.

형주 씨는 군제대 후 복학해서까지 기계공학이라는 전공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막연히 기계 분야로의 취업만을 생각했다. 그러던 중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자율 주행, AI, 드론이 화두가 되면서 로봇에 관심을 갖게 됐다. 로봇으로 분야를 정하면서 동적로봇제어실험실에 들어가 학과 공부에도 정진할 수 있었다. 특히 감각과 인식의 기능을 가지고 인간처럼 행동 할 수 있는 지능로봇에 매력을 느꼈다.

형주 씨는 학과 내 전공 심화 소모임을 통해 학과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로 적용해보고자 했다. 캡스톤디자인, 종합설계 등 교내 대회를 주로 나가다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고자 지능로봇 대회에 지원했다. 대회를 통해 다른 학교와 교류 하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더 넓은 사고를 가지고 싶은 목적도 있었다. MECHA 팀명은 코딩을 통해 기계를 조정하고 제어하는 과목 이름인 ‘MECHAtronics’에서 따왔다. MECHA 팀은 동력 계산을 통해 필요한 힘의 양을 설계하고 데이터시트를 사용해 필요한 최소한의 부품과 가격을 책정했다. 그 과정을 거쳐 구조해석, CATIA 설계, 제어 등 학과에서 배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기계를 구상했다. 형주 씨는 “학과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활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형주 씨는 대회 준비 중 가장 어려웠던 부분으로 금전적인 문제를 꼽았다. 시제품 제작을 위해 자금이 필요했지만 처음에 가지고 있던 돈은 27만원뿐이었다. 재료를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업단에 지원했다. 그 결과 우리학교 창업지원단과 공대 전공육성 동아리 지원 사업에서 총 8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7월 달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대회가 열리는 10월까지 제작 기간은 매우 짧았다. 팀원 모두가 로봇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어서 부품 선정부터 제작까지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형주 씨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르는 것이었지만 전공서적, 코딩교육을 활용했다. 그는 “팀원들과 서로 응원하며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팀원들과 사이가 좋았기에 미흡한 부분에 대한 조언과 잘한 부분에 대한 칭찬이 잘 이뤄졌다. 그는 “나와 타인의 일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했다”며 원활한 피드백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폭적인 지원을 한 기계공학과 교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MECHA 팀은 로봇 제작 후 남은 금액으로 국방로봇을 변형해서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전라북도가 농업 특성화 지역이고 동적로봇제어실험실의 프로젝트 중 하나가 농업용 수확 로봇이기에 농업로봇으로 방향으로 정했다. 국방로봇의 부품을 변경해 스마트팜에서 자율적으로 농작물을 수확하는 로봇을 제작하기로 계획 중에 있다.

형주 씨는 “전에는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시작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실패할지라도 도전해보자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계공학이 배우기에는 어렵지만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기계 분야는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넓기에 한 우물을 파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공학도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박민지 기자 minji9813@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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