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간 2만여 가구의 전력 사용…생활 속 절약 절실
한 달 간 2만여 가구의 전력 사용…생활 속 절약 절실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1.1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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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전기 사용량 실태와 절약 방안]

한 달 간 2만여 가구의 전력 사용…생활 속 절약 절실

 

방학 기간임에도 냉‧난방기 사용량은 더 늘어나

빈 강의실 소등, 냉‧난방온도 준수 등 실천 당부

“사소해 보이는 생활 속 절약, 장기적인 효과 커”

▲ 우리나라 11월 전기세 약 7천억 원

11월, 싸늘한 공기에 몇몇 가게들은 이미 온풍기를 틀고 있다.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온열 기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전기제품 사용량과 더불어 전기사용량이 늘어난다. 지난해 기준 11월 전기사용량은 10월 보다 10억kwh 더 높게 측정됐다. 이를 전기세로 환산하면 7천억 원 가량이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전기 공급과 에너지 절약을 위해 다방면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017년에 공공기관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에 관한 규정을 시행해 에너지 절약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난방설비 가동 시 평균 18도 이하, 냉방설비 가동 시 평균 28도 이상, 4층 이하 공공기관은 엘리베이터 운행 금지, 에너지 절약 교육 및 홍보 등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 중이다.

또한 정부는 2011년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여름철 전력 부하를 해결하기 위해 가스냉방기를 보급‧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냉방기는 전기냉방보다 효율적일뿐더러 난방도 가능하다. 이는 냉‧난방에 사용되는 전력을 가스로 대체해 최대전력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가스냉방은 5~10%가량 보급된 상태다. 비슷한 기후를 가진 일본의 보급량인 23%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말에 나올 ‘가스냉방 가동률 제고와 보급 확대방안 연구’를 통해 가스냉방 보급에 대한 중‧장기 정책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가스냉방 보급률 확대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전주캠퍼스, 지난해 전기세 납부금액 약 54억원

지난해 우리학교 전주 캠퍼스가 쓴 전기 사용량은 약 4천900만kwh, 전기세 납부금액은 53억원 가량으로 국내 10개 지역거점국립대 중 최고액이다. 법인인 서울대까지 포함하면 서울대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반 가구들과 비교해보면 우리학교는 한 달 동안 평균 2만 2천여 가구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계절별 학교 전기 사용량을 살펴보면 겨울인 12월에서 2월 간 평균 사용량은 약 520만kwh, 봄인 3월에서 5월은 330만kwh, 여름인 6월에서 8월은 430만kwh, 가을인 9월에서 11월은 340kwh로 겨울과 여름의 전기 사용량이 눈에 띄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학생들이 학교에서 빠져나가는 방학기간이 겨울과 여름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전기 사용량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학교 시설과 측에선 “방학 기간에도 각 행정실, 도서관, 계절학기를 진행하는 일부 강의실에서 냉‧난방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교내 인원은 줄지만 냉‧난방기를 사용하지 않는 건물은 그다지 줄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더위와 추위탓에 방학 기간 냉‧난방기 사용량이 많아져 전기 사용량 또한 늘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빈 강의실에 전등이나 프로젝트기가 켜져 있는 등의 에너지 낭비가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 에너지 절약 함께 고민해요,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어떻게 전기 사용량을 줄일 것인가, 이는 비단 우리대학만의 고민이 아니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가 한국전력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1년 이후 고등교육기관 학생, 즉 대학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대학교의 전기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도 전국 대학 전력사용량은 395만mwh가량이었다. 이는 2017년 대비 약 6만6000mwh이 증가했고 이를 요금으로 환산할 시 94억여 원이다.

이에 2008년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대학의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대학 문화 확산을 위해 그린캠퍼스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그린캠퍼스 사업에는 우리학교를 포함한 54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각 대학 캠퍼스에 맞게 교내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 감축 등을 진행한다. 2018년 조성우수사례로 목포대학교가 선정 됐는데 에너지의 날 행사 참여의 일환으로 1시간 에어컨 끄기, 에너지절약 실천서약 등 구성원 참여 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에너지 신산업분야 창업기업과 공동 과제 발굴 및 연구개발을 원하는 등 전기 절약 외에 친환경, 온실가스 절감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 녹색나눔숲 조성, 태양광유리하우스 등 에너지 절약 실천

우리학교 또한 2014년도부터 그린캠퍼스 조성사업으로 신정문에 전주 힐링 녹색나눔숲을 조성하고 교내에 태양광유리하우스, 공대 6호관 태양광판,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하는 하이브리드 가로등 등을 세웠다. 또한 환경동아리 학생들과 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계해 활동을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외에도 캠퍼스 텃밭, 전대나눔장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후 우리학교 2018년도 전기사용량은 2014년 대비 5천 200만kwh에서 4천 800만kwh으로 400만kwh가 줄었다.

학생 차원에서도 전기 절약에 관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그린캠퍼스 동아리 지원 사업이다. 사업 목적은 그린캠퍼스 협의회가 대학 환경동아리를 지원해 대학생 주도의 친환경 문화 확산이다. 각 동아리는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사업을 구상해 활동 개요, 사업목적, 주요 활동 세부 계획 등을 신청서에 작성해 그린캠퍼스 측 이메일(greencampus@keco.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이에 선정되면 환경동아리 운영비, 동아리 활동 컨설팅, 대학생 친환경 캠프 참가 기회 제공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Design Thinking을 활용한 지역 혁신 프로젝트 경진대회’가 진행 중이다. 참여 주제는 캠퍼스 내 문제 발굴 및 해결 방향 제시 부문이 있는데 여기에는 에너지 및 자원 분야가 포함 돼있다. 대회는 문제 발굴에 중점을 둔 지역 혁신 프로젝트 제안서 제출, 도출된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상금은 대상이 30만원, 최우수상이 20만원, 우수상이 10만원으로 대회 세부 정보와 자료 제출은 전북대학교 교내공지(www.jbnu.ac.kr)에 올라온 안내문을 참고하면 된다.

시설과 측은 “빈 강의실 불끄기, 실내 기준 온도 준수 등을 통한 절약은 사소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큰 효과가 나타난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 직원, 교수 등 학내 구성원들이 생활 속 전기 절약을 실천을 당부했다.

장경식 기자 guri53942@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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