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과 바로, 2020 전북대를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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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1.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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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과 바로, 2020 전북대를 그리다

파란, 핵심 공약으로 재이수 학점 상향 꼽아

바로, 인권위와 대동제 좌석 배치 공약 강조

오늘 제 52대 총학생회 및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진행된다. 총학생회 후보는 총 2개로 기호 1번 ‘파란’ 선본과 기호 2번 ‘바로’ 선본이 있다. 파란 선본의 정후보는 이원석(목재응용·13), 부후보는 정석준(경영·13) 이다. 바로 선본의 정후보는 이솔(기계·13), 부후보는 송지현(프랑스아프리카·15) 이다. 선거에 앞서 각 선본의 대표자와 이번 선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 변화할 전대의 시작을 ‘파란’과 함께!

 

파란을 대표하는 두 후보는 지난 2017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그린’ 선본으로 출마했다 710표 차이로 낙선했다. 그리고 올해 ‘파란’ 선본으로 총학생회 선거에 재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원석 씨는 재출마에 대해 “17년도 총학생회 선거에 임했지만 안타깝게도 낙선했다”며 “인생에서 유일하게 가졌던 꿈이기에 너무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18년도 선거에 재도전하려 했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원석 씨는 “올해 3월까지 학업에 전념하고자 했으나 학생사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버릴 수 없어 결국 이번 선거에 재출마하게 됐다”고 전했다.

17년도 함께했던 선거 메이트와 다시 한 번 함께한 이유에 대해 이원석 정후보는 “17년도에 자신은 학생회의 관점으로, 정석준 씨는 일반 학우의 관점으로 선거를 준비했다”며 “서로 지향하는 점이 충돌해 건강한 토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둘 다 일반 학우로서 같은 곳을 바라보게 됐다”며 이런 면이 다음 해 총학생회 운영에 더 많은 장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정석준 씨는 “17년도 당시 취업을 준비하던 중 출마 제안을 받아 결정하기 힘들었다”며 “시간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이원석 씨와 토론 끝에 이제는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선본의 이름을 ‘파란’, 선본의 색은 ‘파랑’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원석 씨는 “색을 정하기 전 선본명을 먼저 정했다”며 색의 정체성이 뚜렷한 선본명이다 보니 파란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대학은 구조개혁평가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옛날 제도를 고수 중이다”며 “이는 개혁해야할 문제다”라고 전했다. 또한 “총학생회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소통’이고 당연히 우리도 학생참여 부분에서 소통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전에 필요한 것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변화를 강조할 수 있는 선본명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파란’선본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으로 ‘재이수 A0 공약’을 뽑았다. 이원석 씨는 “모든 국립대학들이 재이수 상한 학점을 B+로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한 것은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인한 것”이라며 대학구조개혁 평가의 지표선에 따라 재이수 상한학점에 제한을 두지 않으면 대학 예산 편성에 제재가 가해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재이수 A0 공약의 명분 중 한가지로 2020년에 대학구조개혁평가 중 ‘성적분포의 적절성’이라는 지표가 없어진 것을 꼽았다. 또한 “지방거점국립대학 중 우리대학을 포함한 4곳이 B+, 제외한 5곳이 A0 재이수 상한학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당연히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석 씨는 선거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공약이라 함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의구심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며 학생활동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학생회가 이런 점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제점을 방관·방치하지 않고 학생들이 나설 수 있는 제도와 체계적 방안을 준비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문채연 기자 anscodus0314@jbnu.ac.kr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지금 ‘바로’ 전북대로

 

바로의 두 후보자는 올해 학생대표자로서 임기를 지냈다. 이솔 정후보는 그대 총학생회에서 부총학생회장을, 송지현 부후보는 하이 인문대 학생회에서 부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이솔 씨는 “학생회칙에 명시돼 있듯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은 엄연히 다른 직책”이라며 “부총학생회장이라는 직책을 총학생회장 옆에서 수행하며 함께 느낀 애로사항을 보완하고 싶어 재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52대 총학생회장이 된다면 지금까지 느꼈던 애로사항을 완벽히 보완해 학생들을 위한 일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지현 씨는 “인문대 부학생회장을 지내면서 개인보다는 구성원 전체를 위한 일들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됐다”며 “이후 정후보의 제안을 받아 생각해보니 학우들을 위해 1년 함께 일해 본다면 보람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선본의 이름을 ‘바로’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송지현 씨는 ‘시간의 지체 없이 빠르게’,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이 곧게’의 뜻을 보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바로’라는 단어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단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바로를 상징하는 색깔이 된 주황색에 대해 이솔 씨는 “따뜻한 느낌과 적극성, 활력성 등을 주는 색깔이고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도와주기에 주황색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근 몇 년간 총학생회 선거에 쓰인 파랑, 초록, 빨강, 노랑 등 진부한 색이 아닌 색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송지현 씨는 “처음에는 바로 선 느낌을 주고자 파란색을 떠올렸으나 고심 끝에 주황색을 선택했다”고 이야기했다.

두 후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에 대해 이솔 씨는 학생인권위원회 설치를 꼽았다. 이솔 씨는 “지난 1년간 일부 교수들의 비위 사건으로 인한 학교의 명예 추락과 학우들의 억울함을 바로 옆에서 지켜봐왔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인권위원회의 설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학생인권위원회가 강의와 성적 관련 문제, 직원 불친절 문제, 예비군 공결 보장 문제 등을 해결하며 학생들의 인권을 보장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지현 씨는 전대인 우선 ZONE과 베리어 프리 ZONE 설치를 꼽았다. 이는 우리학교 축제인 대동제에 많은 외부인이 오다 보니 생기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내보인 공약이다. 그는 “총학생회가 지역주민을 막을 수 없으니 우리 대학 학우들을 우선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전대인 우선 ZONE과 베리어 프리 ZONE 설치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동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후보는 포부를 밝혔다. 이솔 씨는 “여태껏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았다”며 “당연한 것을 다시 되돌려 놓고 소수의 큰 목소리에만 매몰되는 총학생회가 아닌, 다수의 작은 목소리에 반응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현 씨는 “우리 대학에서 생기는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문제의 크기가 아닌 학생들의 일상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지다”라며 “우리 대학 2만 명이 마주하는 문제들을 ‘바로’ 해결해 우리의 권리가 우리의 것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태한 기자 taehan0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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