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이수 상한제도·생리공결제…의견수렴 할 것
재이수 상한제도·생리공결제…의견수렴 할 것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1.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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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대 총학생회, 파란 총학생회 공약 점검]

재이수 상한제도·생리공결제…의견수렴 할 것

파란 총학생회, “공약 꼭 이행하겠다” 다짐

직접적인 소통 창구 관련 공약 부족 아쉬워

학생설계전공…“다음해에 당장 실행 가능”

지난 14일 제 52대 학생 자치기구 선거를 통해 파란 총학생회가 2020년 우리대학을 이끌어갈 대표로 선출됐다. 파란 총학생회는 학생참여와 학사제도의 개편을 중심으로 총 58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 공약 실현 가능성 논란

파란 총학생회는 몇몇 학사제도의 개편, 학생참여 부문을 강조했다. 이 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재이수 A0 상향’과 ‘생리공결제’ 공약이다. ‘재이수 A0 상향’은 재이수하는 학생들의 상한학점을 B+에서 A0로 상향하겠다는 공약이다. 우리대학은 지난 2016년부터 ‘학점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재이수하는 학생들의 상한학점을 B+로 제한했다. 이원석(목재응용·13)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우선 지정평가제도에서 우리학교는 문제없음을 이미 확인했으나, 학사관리과의 담당 보직자가 6개월간의 연수 과정을 거치게 돼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이수의 상한을 A0로 상향함으로써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도 있기에 재이수 할 수 있는 학점을 제한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통한 보완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절대평가를 통해 받는 성적이 본인의 학업성취도에 따라 다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이수 A0 공약이 엄청난 학점 인플레이션을 가져올지 아닐지는 앞으로의 평가, 감독 하에 이뤄져야 하는 일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학사관리과에 찾아가 의사를 개진한 후 총장에게 안건을 보고해 학생 여론을 수집하는 순으로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리공결제 학생 총 의결’은 학생 총 의결을 통해 생리공결제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공약이다. 그러나 학생 총 의결을 통해 생리공결제의 도입이 찬성된다고 할지라도 공결 인정의 권한이 교수에게 있기에 시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 많다. 이원석 당선자는 “먼저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학생 총 투표 또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전체적인 협의체를 형성한 후에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 임기 시작 전이기에 담당 부처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생리공결제 남용 우려에 대해선 한 학기에 생리공결제를 시행할 수 있는 횟수를 3~4회로 제한하고 생리공결을 사용한 후 3일 내에 증명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생리공결을 사용할 때 20일의 유예기간을 둘 것이다”라고 밝혔다.

▲ 직접적인 소통 관련 정책 부족

학생들은 일상생활 속 불편함이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소통창구가 부족하다며 매년 총학생회에 그 역할을 요구했다. 이원석 씨는 “소통이 공약 중 직접적인 카테고리로 들어가진 못했으나 소통의 방식을 학생참여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소통 방식으로 학과대표자 간담회 2회 개최를 내세웠다. 그는 다음해 겨울과 여름 방학 각 1회 씩 총 2회에 걸쳐 학과대표자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때 학과 회장들이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총학생회에 전달하면 그것을 취합해 대학본부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학본부로부터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려한다”고 말했다. 답변은 가급적 공식적인 채널로 하겠다고 밝혔다.

▲ 전학대회 참석률 높일 것

그동안 전학대회는 일반 학생이 전학대회 전반에 참여할 방도가 없어 참관인 수가 낮았다. 이에 파란 총학생회는 전학대회 참관인 수를 높이기 위해 ‘전학대회 일반 학우 발언권 부여’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일반 학생의 의결권은 보장되지 않았다. 이원석 당선자는 “전학대회에 일반 학우가 와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참석률이 낮다고 생각한다”며 발언권을 확보해 일반 학우의 참석률을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만약 전학대회 전에 일반 학우들이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든다면 일반 학우들의 의사도 대학 운영 전반에 많이 투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학생설계전공, 학칙 문제는 없어

총학생회는 학생이 목표에 맞는 다양한 전공과목을 수강하고 진로를 설계하도록 학생설계전공의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전공의 커리큘럼을 직접 제시한 후 학교 측의 승인을 받으면 그 커리큘럼대로 이행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그러나 학생설계전공을 이용하는 학생의 커리큘럼을 학교 측이 검토 및 승인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도입 시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원석 당선자는 “본 제도의 문제점과 가능성 등을 교무처와 일부분 협의 했는데 학칙 등 제도적 문제가 없어 시행은 가능하나 학생설계전공커리큘럼을 심사하는 데 한 학기가 소요되기 때문에 내년 2학기 시행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교무처에서는 수요 부족을 걱정한다. 그러나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문채연 기자 anscodus0314@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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