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발걸음에 힘이 되고 싶어요
당신의 발걸음에 힘이 되고 싶어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9.12.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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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솔카페 창업자 김정재 씨]

당신의 발걸음에 힘이 되고 싶어요

 

2015년 겨울 시드니에서 창업 꿈 키워

“늘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부모님, 감사”

커피의 매력은 사람을 모이는 것

오전 8시, 문이 열리고 음악이 흐른다. 저 마다의 분주함 사이 은은한 커피 향이 퍼지고 사람들의 하루가 시작된다. 그들의 발걸음에 작은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솔카페, 창업자 김정재(철학‧10) 씨를 만나봤다.

김정재 씨는 대학 시절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다. 공부만 하기에는 20대가 너무 푸르렀다.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도 참 많았다. 대학 홍보실에서 대학을 알리는 활동을 했으며 학교 홍보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학과 생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정재 씨는 지난 2015년 겨울, 교내 프로그램으로 호주 자전거 대륙횡단에 나섰다.

40일 가까이 되는 기간 하루에 10시간씩 자전거를 타며 스스로에 대해 고민했다. 정재 씨는 어느 날 우연찮은 기회로 시드니 근교 작은 도시의 시장이 한국 사람임을 알게 됐고 그를 통해 한 사업인을 소개받았다. 사업인과 이야기를 나누며 정재 씨는 창업을 꿈꾸기 시작했다. 그는 “내 시간을 타인의 회사에 투자하는 취업에 비해 내가 좋아하는 일에 투자하는 창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2015년 겨울 시드니에서 시작된 정재 씨의 꿈은 지난 2017년 9월 ‘인솔’로 실현됐다.

인테리어, 법적인 부분, 인간관계, 복잡하고 힘겹게 느껴질 법도 한 과정들이지만 창업을 준비하면서 정재 씨는 매 순간이 즐거웠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카페 풍경에 신이 났고 믿고 따라와 주는 직원들도 참 고마웠다. 가끔 몸은 고됐지만 마음만은 충만했다. 그는 “26살의 나는 미쳐있었다. 겁도 없었고 자신감이 넘쳤다”며 3년 전을 회상했다. 문제가 생겨도 목표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 시련이나 고난이라 여겨지지 않았다. 그저 잠시 뒤돌아보고 쉬어가는 언덕정도로 생각했다.

김정재 씨는 “치밀하게 사업계획안을 짜서 부모님께 보여드리자 흔쾌히 창업 지원금을 보태주셨다”며 “어렵게 마련해 주신 것이라 카페 이윤이 나기 시작하면서 부모님께 빌린 것부터 갚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커피에 사람을 모으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인솔카페는 항상 고객들로 가득하다. 정재 씨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하고 직원들 또한 고객임을 늘 상기하며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식음료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공부하고 있다. 노력 덕분인지 그는 현재 우리학교 외에도 전주시청과 서울에서 인솔카페 분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솔(insole)은 신발의 깔창이라는 뜻으로, 발바닥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부분이다. 인솔카페의 슬로건은 ‘당신의 발걸음에 힘이 되고픈’이다. 정재 씨는 “인솔이 주는 작은 음료와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재 씨는 “하나를 이루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를 관통할 정확하고 세밀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통해 목표가 정확해 지면 겁나지 않을 것”이라며 며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장지은 기자 remnant990727@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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