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과 갑질 교수 논란, 진실공방의 끝은?
무용과 갑질 교수 논란, 진실공방의 끝은?
  • 오병훈 기자
  • 승인 2015.05.1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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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과 학생, ‘이 교수 학습권 침해’ 주장
특별감사팀 구성해 사건 진상 규명 나서

 

최근 무용학과 내부에서 발생한 이경호(예대·무용) 교수의 갑질 논란 사태에 대해 학교 측이 특별감사팀(이하 ‘특감’)을 구성해 진실 규명에 나섰다.


이경호 교수의 갑질 논란은 이 교수가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그동안 무용학과 학생들은 학교 본부에 찾아가 정식으로 항의를 했으나 학교 측은 ‘건의해 보고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만 내세울 뿐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무용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14일 이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는 시위까지 진행하게 되면서 이경호 교수 갑질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시위를 통해 무용학과 학생 측은 이 교수를 지탄하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들은 “이 교수는 학생들이 강의를 받아야 할 시간에 시·도립 무용단의 연습을 돕는 아르바이트를 강제로 시켰고 학생에 대한 폭언을 일삼았다”라며 이 교수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무용학과를 졸업한 ㄱ 씨는 “10년 전에도 이와 비슷한 문제들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증언했다.


사건이 악화되자 지난달 21일 이 교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에 대한 학습권과 인권 침해에 관한 논란은 허위 사실이라 주장했다. 이경호 교수는 “학생들의 시위는 무용학과 특별채용 건에 반대한 자신을 음해하려는 여타 교수들이 진행한 사태”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올해 초 무용과에서 실시한 특별채용 건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을 밝힌 바가 있다. 당시 이경호 교수는 “자신의 반대에 대해 보복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을 한 바가 있다.


한편 외부 언론들의 ‘이 교수 수업권은 정지됐다’, ‘이 교수의 수업이 모두 폐강됐다’ 등의 오보가 이어져 당사자들을 곤란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용학과 김유나 조교는 “아직 학교 측이 실시한 특별한 조치는 없다”고 오보들을 일축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자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학교 측은 교무처와 총무과를 통해 특감 팀을 조성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이경호 교수를 포함한 무용학과 교수들과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조사를 시작해 사건에 대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오병훈 기자
obhoon95@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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