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 다짐문서
83. 다짐문서
  • 전북대신문
  • 승인 2017.09.1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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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다짐문서


이 고문서는 1854년 2월 26일에 한순업이란 사람이 흥덕현(현 고창군 흥덕면)에 제출한 ‘다짐문서’이다. 다짐문서란 일종의 각서로 송사 건의 판결 이후 패소자가 관청에 다시 올리는 문서이다. 여기에는 판결대로 준수할 것을 맹세하는 내용이 기재되며, 관청의 확인을 거친 후 승소자가 보관하게 된다.


내용에 따르면, 한순업은 재산분쟁 소송에서 일정한 권리를 부여받아 그에 따른 각종 세금을 자신이 담당하여 납고(納告)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이 문서는 마치 한순업이 승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문서를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소송 상대자의 후손이었다.


이러한 다짐문서를 통해서는 송사 결과에 따른 후속자료의 중요성을 상기해 볼 수 있고, 동일 사건을 다룬 여러 소지들의 전후사정과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다. 따라서 다짐문서는 송사 건의 전모를 파악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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