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新 놀잇감 피젯 토이]
꼼지락 꼼지락, 내 손을 지배한 작은 장난감
[현대인들의 新 놀잇감 피젯 토이]
꼼지락 꼼지락, 내 손을 지배한 작은 장난감
  • 전북대신문
  • 승인 2017.09.1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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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인의 SNS에 올라온 진주알 액체괴물. 손으로 쭈욱 늘리고 다시 합치는 모습이 나도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작은 장난감이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꼼지락 꼼지락 한손으로 하는 손놀이. 전북대신문이 피젯 토이를 종류별로 파헤쳐 봤다 <여는말>.

▲재미는 기본, 스트레스 해소는 덤


피젯 토이는 영어로 꼼지락 거리다의 ‘Fidget’과 장난감의 ‘Toy’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해석하면 꼼지락거리는 장난감이다. 피젯 토이는 손가락으로 놀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난감을 아우르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피젯 스피너, 피젯 스틱, 피젯 큐브, 피젯 패드, 피젯 펜, 피젯 마그넷이 이에 속한다. 이외에도 액체괴물, 카오마루가 있다. 피젯 토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먼저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는 지난 봄 부터 일명 페북 스타와 연예인들이 피젯 토이를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손바닥만큼도 되지 않는 이것이 무엇이기에 그리 인기가 대단한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강한 중독성이다. 액체 괴물을 직접 만들어 체험해 본 이혜미(생태조경디자인•16) 씨는 SNS을 통해 피젯 토이를 알게 됐다. 그는 “반짝거리는 모습이 예뻐 친구와 재료를 사서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계속 만지작거리다 보니 그 촉감에 빠져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두 시간 동안 만질 정도로 중독성이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피젯 스피너를 구매한 권다은(정치외교‧16) 씨는 “집에서 혼자 동영상을 보며 피젯 스피너의 다양한 기술을 따라해 봤다”며 “시공간의 제약이 적어 자주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가적인 장치도 필요 없고, 돈도 크게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즐거움이 업무의 능률도 높인다


그렇다면 피젯 토이는 우리에게 단순이 놀이로서만 즐거움을 제공할까? 박창호(사회대•심리) 교수는 “우리가 지루함을 느낄 때 피젯 토이를 가지고 놀면 지루함을 줄이고 과제 수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과제를 할 때 다른 일을 하면 각성수준이 높아져 오히려 과제의 수행이 좋아질 수 있다”며 “논밭에서 일할 때 부르는 노동요가 그 예다”고 설명했다. 피젯 토이를 가지고 노는 행동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거나 크게 긴장될 때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피젯 토이는 각 종류별로 색깔, 재질, 모양,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자신의 기호에 맞게 원하는 장난감을 골라 구매할 수 있다. 우리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피젯 토이를 길거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온라인 구매가 대세이다.

서도경 기자 dgseo61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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