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호랑이베개
86. 호랑이베개
  • 전북대신문
  • 승인 2017.10.18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어흥 하는 호랑이 모양을 한 베개이다. 이 베개는 한지를 이용하여 제작한 것으로, 시대는 분명하지 않지만 조선시대의 것으로 추정된다.


호랑이는 두 눈을 부릅뜬 채 소리없는 우렁찬 포효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몸통은 알록달록하게 호피 무늬를 채색했다. 머리를 지탱해주는 부분에는 부드러운 굴곡의 타원형 받침과 함께 장수(長壽)를 흰색으로 써놓았다.


사악한 기운을 몰아내고 평안한 단잠을 기원하고자 했던 제작자의 의도가 살아 숨 쉬는 호랑이 베개가 아닐 수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