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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1호. 2018. 0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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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사업의 패러다임이 된 도시재생]
전국에 불어온 도시재생의 바람…주민 중심으로 진행
주민역량강화 통한 도시재생 정착 위해 발돋움 중
전주시, 200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되며 본격 추진
도시대형공원과 유기적인 ‘용산 도시재생사업’이 돼
[1479호] 2018년 05월 09일 (수) 13:53:13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급격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 경제 침체로 개발과 성장 중심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에 지난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전주시 도시재생사업은 지자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전북대신문이 전주시와 서울시 용산공원 중심으로 도시재생 산업에 대해 살펴봤다. <여는 말>

   
▲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한옥마을 은행로.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도시재생은 지역 커뮤니티의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개발과 관리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중요시한다. 도시재생 개념은 도시 환경의 물리적 측면, 지역문화 기능 회복의 사회적 측면, 도시 활력 회복을 다루는 경제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통합적 도시관리 접근 방법’을 담고 있다.


이러한 도시재생은 대상지에 따라 주거지, 상가, 노후 산업단지, 역사•문화지구로 구분하기도 한다. 재생사업의 목적에 의해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제회생형과 커뮤니티 복원을 지향하는 마을만들기형으로 추진되는 유형이 있다. 현행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서 도시재생은 도시 경제활성화를 위해 주요 지역과 주변지역을 연계한 ‘도시경제기반형’, 생활권 단위의 삶의 질 개선을 담는 ‘근린재생형’으로 구분된다.


무엇보다 전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 시행을 위해서는 주민들이 사업 전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주민역량강화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시 도시재생은 소규모 구역을 단위로 주택개량이나 도로정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지역공동체를 유지하면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정책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도심지역의 쇠퇴현상으로 시작된 전주시 도시재생


전주시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이라는 역사성을 가진 도시이다. 조선시대까지 전라감영과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도심이 형성돼 전라도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전주부성은 자취를 감췄지만 1900년 초까지 중세도시의 면모를 이어 왔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본격적인 도시화와 시가지 확장을 거치면서 도심지역의 쇠퇴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구도심 공동화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1992년 지방자치제가 도입이 되고, 1995년 민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치러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려고자 했다. 당시 전주는 구도심 상업지역 인근에 한옥 700여 채가 보존돼 한옥마을 정비를 통한 지역발전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전주시는 2002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포함되자 관광자원 개발의 필요로 한옥마을 정비사업과 구도심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옥마을 태조로와 구도심 걷고 싶은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이와 연계한 한옥마을과 구도심 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이 시행되면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화 됐다.



▲감영지구 등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진행


전주시는 서부신시가지 개발과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침체된 전주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도시재생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주,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은 2016년부터 다가동 현장지원센터에서 전주부성을 중심으로 한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 사업으로 감영지구 거점강화가 진행됐다. 전라감영과 풍남문, 남부시장, 다가동을 권역으로 한 감영지구는 국가지정 문화재인 풍남문을 비롯해 전라감영 복원 예정지 등 전통문화유산과 함께 근대유산과 일제강점기 건축물, 전통시장, 차이나거리와 웨딩거리 등 특색거리가 분포된 지역이다. 이 사업으로 인해 전라감영로 특성화 사업과 골방골목 재생사업 등이 진행됐다.


이후, 시는 오는 2020년 말까지 감영지구 거점강화 사업, 공공기관 거점기구 거점강화 사업, 영화의 거리 확산사업 등 연계강화 사업 등 주민들의 꾸준한 의견수렴을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감영지구를 웨딩거리와 차이나거리, 남부시장의 연계강화를 통해 유동인구와 전라감영 복원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유입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보행중심테마거리 조성과 전라감영 재창조, 남부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은 물론, 감영지구 도시재생을 위한 마중물사업과 주민제안사업들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용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서울시는 13개 지역에서 도시재생활성화와 도시활력증진사업에 해당하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 정중앙에 위치한 용산기지 주변으로 다양한 도시 계획•관리 차원의 사업들이 진행 중이다. 용산 미군기지는 한국전쟁 정전회담이 이어지던 1952년부터 35년간 일제 식민지배 중심지이었던 용산 병영시설과 주변지역까지 포함한 곳을 정식으로 공여 받게 된다. 용산에 일본군과 미군이 백여 년의 시간 동안 주둔하게 되면서 주변지역에 크고 작게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용산기지 동쪽의 이태원 지역이 미군의 문화와 이슬람 문화가 혼용돼 이색적인 문화 경관을 형성하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80만 평에 이르는 거대한 부지를 사용하고 있는 용산 미군부대가 곧 평택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한다고 한다. 미군 이전이 완료되면 국토교통부는 용산공원 조성기본계획에 따라 추진해야 하며,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 면적의 3배에 가까운 도시지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아직 국토교통부의 용산공원 계획도 명확하지 않다. 서울시의 용산공원 주변지역 관리계획은 지역 간 맥락이 유기적이지 못하며, 일부에 국한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이나 재정비촉진지구 등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년간 표류하고 있던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용산지구단위계획이 곧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되면, 도시 경관은 급속하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서울시는 대규모 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이면에 위치한 용산전자상가 일대 21만㎡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했다. 지난 2018년 4월, 용산 Y-Valley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혁신플랫폼’ 선포식에서 용산 Y-Valley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청년창업센터, 대학•기업• 공공기관을 포함한 16개 전략기관의 협력을 다짐했다. 이런 방식을 반복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과연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로서 도시재생일까?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남산과 효창공원의 녹지 덩어리(patch)와 연결할 수 있어야 하고, 녹지 덩어리를 이어주는 연결녹지(corridor)로서 경의선 숲길과 한강공원을 더욱 확보하는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심각한 도시 미세먼지와 도시 미기후 교란으로 빈번한 도시홍수 등 환경 문제까지 극복할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과 도시녹지가 연계가 될 수 있다면, 도시 커뮤니티와 경제 회복은 물론 건강한 도시 생태환경과 다양한 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도시재생의 유형이 된다.

김홍렬|서울시청 도시계획과 용상공원전략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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