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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적 교육가를 원하다
[1480호] 2018년 05월 16일 (수) 13:44:34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기업가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성공을 위해 높은 위험부담을 안고 조직의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재능과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 또는 새로운 기업경영의 기회를 포착하고 투자를 받으러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고달픈 대표 등의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기업가를 이러한 특별한 능력이나 특정 직업을 일컫는 용어 대신 “미래를 변화시키려 꿈꾸는 마음의 자세를 가진 사람”이라고 정의해보자. 이를 통해 기업가 및 기업가적 마인드를 좀 더 쉽게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시야를 가질 수 있다. 달리 표현하면 ”각자가 속한 곳에서 작은 변화를 통해 의미 있는 새로운 시작을 꿈꾸는 사람“은 모두 넓은 의미의 기업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많은 대학에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학생들에게 정규교과목화하고 있는 시도는 기업가적 마인드 함양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상상력, 창의력, 혁신능력과 관련된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사회에서 기업가적 교육가란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필자도 기업가와 교육가의 소명이 서로 섞이기 어려운 물과 기름의 관계 같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 왔으며 여러 해 동안 학자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러한 고민의 과정을 통해 교육가의 소명이 “자신이 몰입하고 있는 학문 연구와 진정성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를 바꾸어 가는 끊임없는 도전의 과정”이라는 기업가적 소명과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또한,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갖는 순수한 소명의식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순수한 기업가정신과 그 맥이 닿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결코 사회적 명성을 위해 곡을 쓰지 않았다. 오로지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들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이것이야말로 내가 작곡을 하는 진정한 이유다.”
- 루드비히 반 베토벤 -


대학은 단순한 취업사관학교가 아니며, 학생들이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자립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도와주는, 말 그대로 큰 배움(大學)을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큰 배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사치로 느껴질 정도로 급변하는 기술과 사회변화에 의해 대학교육이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대학의 발전을 위한 구성원들의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쉽지 않겠지만 열정과 도전의식, 그리고 “미래를 변화시키려 꿈꾸는 마음의 자세”를 가진 더 많은 기업가적 교육가, 기업가적 마인드를 함양한 학생, 기업가정신을 갖춘 직원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가적 교육가들에게 돌아오는 가장 가치 있는 수익모델은 꿈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험생들이다. 우리대학 내에 기업가적 교육가의 의미와 가치의 전파는 큰 생각과 과감한 실행력을 갖춘 보다 매력적인 전대생 양성과 더불어 구성원 각자가 변화를 이끄는 대학문화를 만드는데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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