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한 통s 팀]
국무회의 진행하며 통일 전문가 꿈꿔요
[제4회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한 통s 팀]
국무회의 진행하며 통일 전문가 꿈꿔요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09.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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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학번부터 18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팀 구성
문화적 차별 극복 위한 ‘아리랑 계획’ 만들어
지도교수의 조언과 수많은 연습 통해 수상

 

기다란 책상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오고가는 질문과 반론, 날카로운 지적이 오갔다. 팽팽한 긴장과 경쟁의 기운이 공기를 무겁게 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통일교육원 주최로 열린 제4회 통일 모의국무회의 경연대회(이하 대회)의 모습이다. 대회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해 장려상을 수상한 통s팀 중 박도연(정치외교‧13), 김성연(정치외교‧14), 김원오(정치외교‧14), 송은현(정치외교‧15), 허지현(정치외교‧18) 씨를 만나봤다.


대회는 예선, 본선, 결선 순으로 진행되며 6명에서 13명의 학생들이 팀을 구성한다. 이들은 각자의 관심과 능력치에 맞게 대통령을 비롯한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등을 담당하며 국무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통s 팀은 특이하게도 13학번부터 18학번까지 각양각색의 학생들이 모여 학번의 스펙트럼이 다양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도연 씨와 김경민(정치외교‧14) 씨는 김창희(사회대‧정치외교) 교수와 함께 서류 제출, 면접 등 공정한 선발 과정을 거쳐 10명의 학생들과 팀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민족의 고통, 그간의 소통, 앞으로의 통일이란 의미로 통s라는 팀명을 정했다.


대회에서는 통일 이전부터 통일 이후의 시기 중 시점과 의제를 자유롭게 설정해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상을 담은 정책을 평가한다. 예선은 직접 작성한 국무회의 대본을 심사하고 본선에서는 대본을 바탕으로 한 시연, 결선은 팀 간의 정책 검증 및 토론 배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들은 대회를 준비하기에 앞서 통일에 대한 지식을 먼저 쌓고자 했다. 통일과 관련된 논문, 학술자료 등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 공부했다.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국무회의 대본을 제출해야 했지만 이들은 국무회의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서부터 난항을 겪었다. 작게는 국립공원 사업부터 크게는 북한의 핵 군사시설을 활용한 항공우주 센터 건립 등 다양한 소재가 오갔다. 박도연 씨는 “일상의 모든 것과 대회를 연관시켜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지도교수님께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부분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고민과 교수의 조언을 바탕으로 그들은 ‘아리랑 계획’이라는 가상의 정책을 만들어냈다. 통s 팀은 오랜 분단으로 남북 간 문화적 이질감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차별과 불평등의 문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성연 씨는 “문화교류를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전통을 확립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두 달 이상을 함께 지식을 공유하며 집단지성을 만들어낸 결과”라고 밝혔다.


지난 5월 14일 아리랑 계획이 담긴 대본으로 예선을 통과한 그들은 닷새 뒤인 19일 열릴 본선에서 국무회의 시연을 해야 했다. 촘촘하게 짜인 대본에 따라 대사와 동선을 맞추며 숱하게 연습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본선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일주일 뒤인 26일 결선이 열렸다. 결선은 상대방의 정책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지적하고 토의하는 자리였다. 송은현 씨는 “문화적 동질성 회복 같은 측정할 수 없는 것들에 예산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보다 남북 간 경제적인 분야부터 확대해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이 가장 당혹스러웠다며 “독일과 예멘을 예시로 제시하며 그 나라의 통일비용 대부분이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답변을 가까스로 해냈다”고 전했다. 끝내 열띤 토론을 선보인 통s 팀은 장려상을 수상하게 됐다.


허지현 씨는 “입학 후 첫 대외활동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선배들이 잘 이끌어줘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대학생활 중 미래에 대해 준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이쪽 분야를 꾸준히 공부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원오 씨는 “국무회의 때 외교부 장관 역을 맡으며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이라는 진로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동북아 국제법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장지은 기자 remnant990727@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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