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감독관 규정 마련돼야 - 전북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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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7호. 201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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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감독관 규정 마련돼야
[1482호] 2018년 09월 07일 (금) 10:59:17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지난 학기 기말고사 기간, 70여명의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시험 감독관은 담당 교수 단 1명. 시험 직후 많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앱에는 이 수업에서의 부정행위에 대한 글이 게제 됐다. 관련 내용을 물으니 담당 교수는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었다. 과목 담당 A 교수는 “성적 정정기간에 성적 정정을 포함해 부정행위 제보를 받는다”며 “지난 학기 부정행위와 관련해 제보를 한 학생은 없었다”고 밝혔다.


□…부정행위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이번 논란의 원인은 학생 다수를 한 사람이 감독하는 것이 가능하냐이다. A 교수 역시 “시험 감독을 철저히 하고 있긴 하지만 조교나 대학원생 등 추가 인원이 없어 일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부정행위를 감시하거나 적발하기 위해서는 감독관 충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학사관리과 측은 “부정행위에 대한 학생상벌규정은 있지만 시험감독관 규정은 없다”며 “시험 감독관 지원 규정은 당장 만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학생상벌규정 제 20조에 각기 다른 부정행위에 대한 징계가 명시돼 있다. 규정에 따라 부정행위를 할 경우 당해 시험기간 과목만을 0점으로 하거나 심한 경우 전 과목 성적이 0점 처리된다.

□…학사관리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시험감독관 책임은 담당 교수에게 있다”며 “지원이 필요하다면 수업 개설학과에 요청해 감독관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다만 수강인원이 81명 이상인 강의는 강의 보조를 위한 조교 한 명이 추가로 배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시 익명으로 글만 제시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보단 ‘카더라’식의 논란을 양산하기 쉽다는 점을 우려하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수업불편신고센터가 마련될 예정이니 앞으로는 불편사항을 이곳에 올려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부정행위 재발을 막기 위해 시험 감독관 규정 등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혼자 많은 수의 학생들을 감독하는 것은 버거운 일이다. 몇몇 학생들이 감독관의 감시를 피해 부정행위를 저지를 수도 있는 노릇이다. 근본적으로 학생들 역시 반성해야 한다. 감독관의 숫자를 떠나 본인의 양심으로 시험을 본다면 부정행위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부정행위가 발견된다면 직접 담당 교수를 찾아가 제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고 학생 스스로 각성해 대학은 베낌터의 오명을 벗고 배움터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기웅 roal12340@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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