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구멍, 학생들은 불안하다
화장실 구멍, 학생들은 불안하다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09.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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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씨는 최근 A 단대 화장실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화장실 칸마다 구멍이 뚫려 있었기 때문이다. ㄱ 씨는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너무 많은 구멍에 기겁했다”라며 “구멍들을 보니 불안해서 제대로 볼 일을 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불법 촬영물에 대한 사실들이 기사화되며 많은 이들이 이에 대해 인식하고 경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중 화장실을 기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 화장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의 불안 또한 커질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화장실 구멍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구멍 안에 있을지 모르는 카메라 렌즈 때문이다. ㄱ 씨는 “구멍이 뚫려있는 공중 화장실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그 구멍들이 몰래 카메라 구멍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누군가 화장실 구멍 속에 카메라 렌즈를 부착한다면 그 렌즈는 화장실 내부를 모두 찍게 된다. 이렇게 찍은 불법 촬영물이 유통되면 인터넷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가 화장실 속 자신의 모습을 소비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은 임시방편으로 화장실 구멍에 휴지를 얇게 말아 쑤셔 넣고 볼 일을 본다.


□…시설관리과 측은 “화장실 구멍과 관련된 문제점을 인지하고 각 단대에 화장실 보수 요청을 위한 공문을 보냈다”라며 “보수 요청을 한 단대는 예산 문제로 1층만 공사를 진행했고 다음해에 예산을 확보해 다른 화장실도 순차적으로 보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설관리과 측은 “학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화장실 내부 불법 촬영기기 탐지를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많은 건물들이 공사가 되지 않은 채로 방치돼 있다. 시설관리과가 불법 촬영기기 단속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화장실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화장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은 혹시나 불법 촬영기기가 설치 돼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불안해 할 것이다. 요즘 세상은 불법으로 영상이 촬영되고 그것이 너무 쉽게 공유된다. 특히나 화장실에서 촬영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측은 구성원들이 화장실에서 불안에 떨지 않도록 적절한 조취를 신속하게 취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불안을 이해한다면 작은 구멍일지라도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청한 qkrcjdgks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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