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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오는 남북정상회담, 조금 더 필요한 관심
[1484호] 2018년 09월 20일 (목) 17:15:40 전북대신문 press@jbnu.ac.kr

‘대한민국 헌법 제 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통일은 위 헌법 조문과 같이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동시에 우리 한민족의 숙원이다. 이를 위한 남북정상회담은 지금까지 4차례 있었고 어제부터 5차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정상회담은 국민의 정부 때로 남북이 분단된 지 50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의 지도자들이 만났다. 두 번째 정상회담은 참여 정부 때로 경색돼있던 남북관계를 개선했기에 그 의미가 컸다. 그리고 이번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2차례의 정상회담이 있었고 9월 18일에 두 정상은 다시 만났다. 이는 2018년 들어서는 세 번째, 전체 정상회담으로는 5차에 해당한다.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4월 27일에 열렸다. 2007년 열린 남북정상회담 이후 11년 만으로, 한반도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의 지도자가 방남을 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1차 회담 때는 헌정사상 최초로 남북 정상 간의 핫라인이 설치됐다. 북한의 표준시가 다시 서울시로 변경되는 등 문재인 정부 1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2007년 이후 경색돼왔던 한반도 정세가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판문점에서 찍은 두 정상의 사진은 두고두고 회자됐으며 당시 식사 메뉴에 등장한 평양냉면은 전국에서 국민 메뉴로 등극했다.


지난 5월 26일에는 2018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비밀리에 개최됐으며 한반도 정세를 한 번 더 뒤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리고 어제, 지난 9월 18일에는 평양에서 2018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3일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이미 두 차례에 걸친 회담으로 남북관계는 상당히 개선돼왔고 그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심지어 그동안 달고 다닌 ‘정전’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는 종전선언이 이번 3차 회담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경색됐던 한반도 정세가 부드럽게 변하고 있다. 국내 여론 또한 이러한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약 80%는 통일이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65%는 통일의 이익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문제는 10대부터 80대 이상의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통계 조사에서 나타난다. 현재 젊은 층에 속하는 10~30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통일의 필요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10~30대의 약 10% 정도가 ‘통일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젊은 세대가 분단에 따른 직간접적인 고통을 다른 세대에 비해 현저히 낮게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일 비용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젊은 세대가 통일에 관해 관심을 더 가지게 될 것인가? 사회와 제도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정정해 주고 통일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줘야 한다. 현재 숭실대는 대학원 전원에게 통일 교육을 필수 이수과목으로 정했다. 이밖에도 통일과 관련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우리 스스로도 통일 관련 이슈를 관심 갖고 지켜보는 등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노력을 할 때이다. 이제 통일은 그리 먼 이야기도,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아니다. 지금, 바로, 우리의 문제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길 기원한다. 또한 통일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에 우리 구성원들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좋겠다. 이런 관심들이 모여 결국 통일과 한민족을 향한 발걸음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정찬|정치외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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