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 안득수(농생대․조경) 본부장 인터뷰] 포인트는 문회루에서 광장 조망
[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 안득수(농생대․조경) 본부장 인터뷰] 포인트는 문회루에서 광장 조망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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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중앙광장은 한국적이며 사람들이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쉼터로 재탄생됐다. 이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듣고자 한스타일캠퍼스조성본부 안득수(농생대․조경) 본부장을 만나봤다.


‘하늘이 머무는 곳’이란 뜻의 건지광장은 약 9개월간 공사 끝에 완공됐다. 이는 세 가지 목적에 의해 설계됐다. 첫째는 기존 보도를 넓혀 학생들의 안전성 확보하는 것, 둘째는 오래된 우수시설을 교체하는 것, 셋째는 광장다움을 더하기 위함의 의도다. 안 본부장은 “약 100m였던 기존 분수대 지름을 약 85m로 줄이고 그만큼 보도를 넓혔다”며 “또한 재건축 과정에서 우수관을 교체하고 기존의 위치보다 높게 해 우수처리를 수월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건지광장 곳곳에는 우리학교의 이념을 반영하는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분수대 바닥의 세계지도와 그늘 막 계단의 건‧곤‧감‧리다. 안 본부장은 우리학교의 슬로건인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으로’에 맞춰 학생들이 세계를 품고 나아가길 바란다는 소망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건지광장은 동아시아 전통 우주론인 천원지방과 조선시대 지당의 형태상인 방지원도의 개념이 도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광장은 원형, 연못은 사각형으로 만들어 하늘과 땅의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연못 안에 4개, 연못 밖에 2개의 섬은 이상만을 꿈꾸는 것이 아닌 이상을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못 중앙에는 하앙식으로 지어진 전통 누각 문회루가 위치해 있다. 하앙식은 백제 전통 건축양식으로 뼈대들이 서로 맞물려 구조적으로 안전하며 처마의 미를 느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양식은 본래 우리의 것이었으나 고려로 오면서 설계가 어려워 점차 사라진 양식이다. 안 본부장은 “천년고도 전주에 걸맞은 한옥형 누각을 설계하고자 했다”며 “곡선을 그리며 길게 빠진 처마선의 아름다움은 건지광장의 훌륭한 볼거리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글, 영어, 불어, 한자로 적힌 4개의 병풍과 친수공간에 대한 설명을 더했다. 안 본부장은 건지광장의 관전 포인트로 단연 문회루 누각에서 광장을 바라보는 것을 추천했다. 아래서 보는 것과 위에서 보는 것은 다름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건지광장을 기획하고 시공하던 중 어려웠던 점도 있었다. 보도를 새로 깔고 도로의 위치를 옮기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이용을 막아 행인들이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먼지가 많이 날리고 소음이 커 수업에 방해된다는 민원이 많았다. 안 본부장은 이를 줄이고자 “소음이 크거나 냄새가 많이 나는 공사는 최대한 주말에 이뤄지도록 조정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본부장은 “사람들이 분수의 물소리와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마음을 회복하고 쉬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한다”며 “집회, 모임, 행사 등 많은 사람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광장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jaeyeon143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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