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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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10.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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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단배

홍정의 경제 12

너만 알아두렴
나는 먼 우주로 갈 거야
짧은 한마디만 남긴 채 선장이 떠났다
선장이 타던
선장이 사랑했던
돛단배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파도치는 물결이 두려워
희미한 안갯속이 불안해
상어들은 여전히 무섭고
얼음은 단단해 보여
힘차게 출항 준비를 하던 다섯 살 서장은
별이 되어 날아가 버리고
길 잃은 돛단배만이 망망대해에 떠 있을 뿐이었다
펄럭이는 소리 되어 먹혀들어갈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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