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실 김홍선 상황실장]사건사고 없는 그날까지 출동하겠습니다
[우리학교 안전을 책임지는 상황실 김홍선 상황실장]사건사고 없는 그날까지 출동하겠습니다
  • 전북대신문
  • 승인 2018.11.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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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하게 귀가하는 학생들 볼 때 가장 뿌듯
안전한 학교 위해 문단속과 소등 해줬으면
언제, 어디서든 365일 34시 출동준비 완료

늦은 밤에도 캠퍼스를 배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각 건물의 문단속과 소등, 심지어는 술에 취한 학생들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들의 이름은 바로 캠퍼스 폴리스다.


지난 14일 전북대 상황실을 관리하는 김홍선(48‧익산시) 상황실장을 만났다. 김홍선 실장은 상황실에서 통합경비시스템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경비업체 에스원 출신으로 시스템경비체계를 다루는 것에 능숙하다. 김홍선 실장을 만나러 갔을 때 순찰대원들이 출동한 상태라 그가 혼자 상황실을 지키고 있었다.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에 “다른 일을 하다가도 전화벨이 울리면 바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캠퍼스 폴리스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내의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고 학내 구성원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이 일을 하다보면 가끔은 아찔한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특히 요즘처럼 추워지는 겨울에 건물 내부로 외부인출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 점이 가장 불안한 요소이다. 노숙자들이 들어와서 건물내부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프린터 같은 기자재가 도난당할 위험에도 노출되기 때문이다. 김홍선 실장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것은 크지 않다. 그는 “학생들이 문단속과 소등만이라도 철저히 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이 간단한 두 가지만 지켜도 학생들이 더욱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 학생들이 많이 찾는 건지광장의 경우 낮과 밤을 불문하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순찰대원들을 긴장하게 한다. 그는 “문제가 발생 했을 때 270-4545로 전화하면 어떻게든 도움을 주기 위해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365일 24시 항상 깨어있고 준비돼 있다. 김홍선 실장은 “야간에 술에 취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학생들이나 가로등이 없는 어두운 길가를 혼자 걸어가야 하는 학생들을 도와줄 때도 있다”며 “우리를 단순한 경비원이 아니라 학생들을 항상 생각하고 걱정하는 존재로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실의 경비 시스템에 대해 말하며 자부심을 보였다. 김홍선 실장은 “경비시스템은 학내의 모든 사람들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전주캠퍼스와 익산캠퍼스 모두를 아우르는 통합경비시스템을 전북대 상황실과 전북 관제사에서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어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상황실에서 놓치는 사건은 관제사에서 순찰대원들에게 직접 무전을 넣기 때문에 각종 사건, 사고들을 놓칠 확률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선 실장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학생들이 안전하게 귀가하는 모습을 볼 때’를 꼽았다. 또한 예전보다 기술과 장비가 좋아져 문제들을 확실하고 빠르게 해결 할 수 있게 돼 학생들을 보다 안전하게 지킬 수 있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비록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우리는 그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이 생기든지 학생들을 돕기 위해 캠퍼스폴리스가 가장 먼저 달려올 만반의 준비를 갖춘 그 역시 두 자녀의 아버지로 학생이 종종 아들과 딸처럼 느껴진다.


김홍선 실장은 “자신이 힘이 닿는데 까지 학생들을 지켜주고 싶다”며 “학내 사건·사고가 축소돼 안전한 전북대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65일 24시 상시 대원들과 함께 무슨 일이 있었는지 파악하고 쉴 틈 없이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김홍선 상황실장. 그가 있는 한 우리학교는 안전지대일 것이다.

윤경락 기자 jirigo2061@jb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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